LG생활건강, 지분 80% 446억원에 인수

▲ LG생활건강은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피부외용제 전문기업 태극제약㈜ 지분 80%를 44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도미나크림’ 제조사인 태극제약의 주인이 토니모리에서 LG생활건강으로 바뀌었다. 불과 만 3개월만의 일이다. 

2일 LG생활건강은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피부외용제 전문기업 태극제약㈜ 지분 80%를 44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1일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의 기존 대주주 지분 582만주 등 지분 약 43%를 2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나 계약 추진 중 태극제약이 보유한 73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발견, 주식 양수도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계약 조건은 공동 경영이었다.

그러나 불과 만 3개월만에  LG생활건강이 태극제약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LG생활건강이 태극제약의 80% 지분을 취득하고 경영권을 획득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향후 ▲ 태극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신청에서 허가까지 2년 이상 소요되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허가 600여개를 활용하여 기능이 개선된 신규 더마화장품 브랜드를 출시 ▲ 우수한 생산설비를 활용하여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확대 ▲ 인지도 높은 기존 브랜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태극제약은 지난 1976년 설립되어 피부연고제와 같은 일반의약품을 주로 생산·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은 600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다.

태극제약은 부여공장(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향남공장(경기도 화성시 소재), 장성공장(전라남도 장성군 소재)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 공장 모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012년 완공된 부여공장은 지난해 EU-GMP를 받아 세계적 수준의 기술·생산설비를 갖췄다. 태극제약의 전체 매출은 일반의약품 76%, 전문의약품 24%로 구성되며, 일반의약품 매출 중 70%는 피부외용제로 흉터치료, 여드름치료, 화상치료 기능 제품이다. 

태극제약의 주요 브랜드는 기미·주근깨 치료제 ‘도미나크림’, 흉터 치료제 ‘벤트락스겔’, 여드름 치료제 ‘파티마겔’, 화상·상처 치료제 ‘아즈렌S’, 멍·붓기 치료제 ‘벤트플라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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