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인건비, 임대료, 배달앱 대행료 등 지속적인 추가 비용 상승에 대한 가맹점주 위한 인상계획이라 설명

▲ BBQ대표메뉴 황금올리브치킨 (사진:BBQ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지세현기자] 국민 간식 치킨의 가격 인상 이야기가 다시 불거졌다. BBQ가 다음달 초 현재 치킨가격에서 10%정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25일 BBQ는 인건비, 임대료, 배달앱 대행료 등 지속적인 추가 비용 상승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가맹주들을 위해 다음달 초 치킨 메뉴 가격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폭은 10% 정도로 지난 3월 내놓은 내용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준이라면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 인상된다. 다른 메뉴도 1000~1500원 가량 인상된다. 

BBQ의 가격인상계획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BBQ는 지난 3월에 모든 치킨메뉴 가격에 대해 9~10%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격 인상 이유로 지난 8년 동안 가격인상이 한차례도 없었다는 점과▲AI 여파로 육계값이 크게 오른점 ▲배달앱 대중화 등으로 인한 수수료 부담이 늘어난 점▲가맹점들의 인상 요구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이와같은 BBQ의 계획에 대해 고객들이 거센 비난 여론을 퍼붓고 농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핑계로 치킨 가격을 올리는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등을 의뢰하겠다고 강하게 나오자 BBQ는 결국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번엔 당시 가격 인상에 반대했던 농식품부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가격 인상이 실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번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AI를 이유로 들었기 때문에 그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 제재를 하겠다고 했으나 추가 비용 상승때문이라면 정부 부처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네네치킨, 굽네치킨 등은 이번에도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해 이번에도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굽네치킨 관계자 역시 “현재 인상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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