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판매 중지 15개 제품 관련 내용 고객센터, 홈페이등에서 확인 안돼…카탈로그에는 리콜제품 여과없이 소개

▲ 지난 1일 전국에 배포된 이케아 카탈로그에 국내서 판매가 중단된 말름서랍장 등이 여과없이 소개되고 있다.(사진: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말름서랍장 리콜 관련해 소비자에게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1일 전국에 배포된 이케아 카탈로그에 국내서 판매가 중단된 말름서랍장 등이 여과없이 소개되고 있는가 하면 이케아가 추가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힌 15개 제품 리스트 및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등에서 찾을 수없었다. 고객센터에서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혼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1일 전국에 이케아의 2017년 카탈로그가 배포됐다. 문제는 이 카탈로그에 국내 신규 예비안전기준 준수 위해 판매가 중단된 15개 서랍장이 여과없이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소개된 제품에는 판매가 중단된 제품인지에 대한 표시도 없다. 여기에 지난달 22일 이케아 코리아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가로 미국 등에서 국표원의 예비안전기준, 자체 기준 등을 접목해 시험한 결과 1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발견돼 20일자로 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힌 추가 15개 제품이 무엇인지도 알수 없는 상태다. 소비자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 이케아 2017년 카탈로그에 소개된 서랍장, 이중 어떤 제품이 판매중지 된 것인지 알수 없다.(사진:전휴성 기자)

또한  홈페이지 등에서도 말름서랍장 리콜 등에 관련된 내용이 부실하게 게재되고 있다. 현재 이케아코리아 홈페지에는 제품 리콜란을 통해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국내 신규 예비안전기준에 불합격 리콜을 명령한  15개 서랍장에 대한 내용만 안내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케아 코리아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가 밝힌 추가 15개 제품 판매 중단건은 아예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다.

이에 대한 고객센터 설명도 부실했다. 지난7일 고색센터 직원은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홈페이지에 리콜 관련 내용이 안내되고 있다”며 “리콜되는 제품은 15품목 30개 제품이다. 매장에서 해당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추가 15개 제품 중단 건은 아예 모르고 있었다. 따라서 추가된 제품을 환불하고 싶어도 현재로써는 고객 스스로 알수 있는 방법이 없는 셈이다.

▲ 지난 7월 22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서랍장 판매 중지 및 리콜 리스트에 지난달 22일 추가 15개 제품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에 본지가 고객센터 직원을 설명대로 홈페이지를 확인해 본 결과  홈페이지에는 지난 7월 22일과 9월9일 게재된 말름서랍장 관련 리콜 내용만 있었다. 지난 7월 22일에 게재된 안내문에는 한국에서 판매된 제품 리스트라며 27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이 제품이 이케아가 밝힌 총 30개 제품명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 이케아 관계자는 “고객센터 직원이 잘못 설명한 것 같다”며 “국내 신규 예비안전기준 준수 위해 판매가 중단된 15개 제품외에 추가로 15개 제품 등 총 30개 제품이 판매중단 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 내 판매 중단 제품 리스트가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선 홈페지을 통해 확인한 뒤 제품 리스트가 없다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7 카탈로그에 말름서랍장 등 판매중단된 제품이 여과없이 소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카탈로그는 약 6개월 전에 제작된다”며 “ 때문에 이번 판매중지 제품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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