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전년比 39.6% 증가 반면 현대·기아·한국지엠 두자릿 수 감소, 쌍용차 1.2% 줄어

▲ 9월 국내 5개 완성차 판매 실적을 보니 르노삼성차만 함박웃음을 지은 반면 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차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사진: 르노삼성자동차 QM6)

[컨슈머와이드-노승빈 기자] 9월 국내 5개 완성차 판매 실적을 보니 르노삼성차만 함박 웃음을 지었다. 반면 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차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전년 동월대비 내수판매량이 증가한 업체는 르노삼성자동차 밖에 없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판매가 9222대로 전년 동월대비 39.6%, 전월 대비 19.6%로 대폭 늘었다. SM6와 QM6 판매 효과를 톡톡히 봤다. SM6는 지난달 총 4217대, QM6는 영업일수 7일만에 총 2536대가 판매됐다. QM3는 지난달 1032대가 판매돼 매달 평균 1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차 등은 내수판매서 뒷걸음을 쳤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9월) 노조 파업,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주력 모델 노후화 등 악재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내수 4만15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가 줄어들었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총 1만5959대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89대 포함)가 610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아반떼가 5135대, 그랜저 3268대(하이브리드 모델 218대 포함), 엑센트 687대 등 순이었다. 레저용차(RV)에서는  싼타페가 745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투싼 3720대, 맥스크루즈 55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감소한 총 1만1729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480대 포함)가 3500대, EQ900가 976대 판매되는 등 총 4476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9월) 내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3만 8300대로 전년 동월대비 14.9% 감소했다.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내수 부진에 한몫했다. 우선 승용차는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K7이 4353대로 전년 대비 18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차종들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각각 38.8%, 40.3% 줄어들었다. RV도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판매량이 줄어들어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쏘렌토로 6436대가 판매됐다. 이어 모닝이 5790대, K7이 4353대로 순이었다.

한국지엠도 내수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가 하락했다. 지난달(9월) 내수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총 1만4078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 보면 스파크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9.0% 감소한 5656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신형 말리부가  총 3970대 전년 동월 대비 100.9% 증가하면서 감소폭을 줄였다. 올해 1~9월 누적 내수 12만7990대다.

쌍용자동차도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감소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2% 줄어든 8011대를 기록했다. 반면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노조 파업,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주력 모델 노후화 등 영향 으로 현대·기아 자동차가 내수시장서 직격탄을 맞는 등 내수시장서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하고 나머지 완성차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판매 호조가 있어 내수시장이 반짝 살아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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