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거짓말 1위는 '지원동기', 장점보각시키려고 거짓말

▲ 사람인이 구직자 613명을 대상으로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할 의향 여부’를 조사한 결과, 31.3%가 ‘있다’라고 답했다. ( 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이 밝힌 장점 대부분은 거짓말이었다.

27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중 31.3%가 과장이나 허위기재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33.6%)의 응답률이 ‘남성’(29.9%)보다 약간 더 높았다.

구직자들은 거짓말을 해서라도 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가장 많이 선택한 이유가 ‘일단 취업성공이 가장 중요해서’(67.2%, 복수응답)였다.. 이어 ▲‘취업난이 너무 심해서’(55.2%) ▲‘경제적으로 어려워서’(35.9%)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28.6%) ▲‘주변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서’(14.1%) ▲‘단점이나 약점을 감출 수 있어서’(13.5%)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11.5%) 등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51%)은 취업을 위해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었다.

구직자들이 거짓말한 내용 1위는 ‘지원동기’(31.6%,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25.5%) ▲‘미래 비전 및 포부’(25.5%) ▲‘성격 및 장단점’(22.4%) ▲‘경력사항’(20.4%) ▲‘생활신조,가치관’(19.4%) ▲‘목표 달성,성공실패 경험’(18.4%) ▲‘보유 역량’(17.3%) 등의 순이었다.

그들의 65.3%가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장했다’라고 답했으며, 반대로 ‘약점을 감추기 위해 은폐, 축소했다’는 24.5%였다.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지어냈다’는 응답도 10.2%나 됐다.

그들의 72.4%가 거짓말을 해서 전형에 통과한 적이 있었다. 전형유형별로는 ▲‘서류전형’(74.6%, 복수응답 )▲‘면접전형’(40.8%) ▲‘최종합격’(22.5%)순이었다. 반면, 거짓말을 한 사실을 기업에 들킨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뿐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극심한 취업난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가를 잘 받고 싶은 마음에 스펙이나 역량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의 유혹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거짓말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느라 제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거나 거짓말이 들통나면 당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과 직무에 맞는 자신의 역량과 열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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