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과 학비 때문, 식비생활비 2순위

▲ 사람인이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을 지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6%가 ‘빚이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구직자들 절반이  평균 3449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진 이유로는 등록금과 학비가 1순위였다. 이는 사람인이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을 지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6일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 중 46%가 빚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진 빚의 규모는 평균 3449만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1000만원 미만(28.9%) ▲‘1000~2000만원 미만’(18.9%) ▲‘3000~4000만원 미만’(14.9%) ▲‘2000~3000만원 미만’(13.6%) 등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빚을 진 이유로 1순위는 ‘등록금 등 학비’(48.2%,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이어 ▲‘식비, 교통비 등 필수 생활비’(28.9%) ▲‘학원 등 취업준비비’(16.7%) ▲‘주거비(전기세, 수도세 등)’(16.2%) ▲‘전세자금’(14.9%) ▲‘월세보증금 및 월세’(12.3%) 등 이었다.
 
빚은 ‘정부 대출’(42.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1금융권 대출’(36.8%) ▲‘제2금융권 대출’(18.4%) ▲‘카드 연체’(10.5%) ▲‘대부업체 대출’(5.7%) 등의 순이었다.
 
빚으로 인해 응답자의 대부분인 88.6%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빚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증대’(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이어 ▲‘취업이 급해져 묻지마 지원’(44.3%) ▲‘적성 대신 경제적 조건에 맞춰 목표 수립’(41.2%) ▲‘지출 부담에 스펙 준비 제대로 못 함’(37.3%) ▲‘우울한 기분으로 구직활동 집중력 저하’(36%) ▲‘사회에 대한 불만과 박탈감 증대’(28.5%) 등을 들었다.  
 
또, 이들 중 89.9%가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항목으로는 ‘문화생활비’(32.2%)를 꼽았으며, ‘식비’(23.4%)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의류비’(13.2%) ▲‘유흥비’(12.7%) ▲‘학원 등 취업준비비’(6.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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