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3일부터 부착

▲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될 경고그림 후보 시안 10개가 최종 확정됐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부착될 경고그림 후보 시안 10개가 최종 확정됐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서 시행 중인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표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도입이 확정되어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된다.

담뱃갑에 부착될 경고 그림은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고 효과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병변관련 5종과 간접흡연, 조기사망, 피부노화,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등 비병변 관련 5종 총 10종이다.

이번에 선정된 경고 그림은 구도, 배경 색깔, 등장인물 수, 표현기법 등 표현의 효과성이 크게 고려됐다. 특히 임산부,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등 특정 대상자나 간접 당사자를 주제로 한 경고그림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그림 속 은유나 상징의미의 수준도 함께 검토됐다.

경고그림위원회는 그 밖에 전자담배 등(전자담배, 물담배, 씹는담배, 머금는 담배)에 부착될 경고그림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제시한 10가지 그림을 중심으로 전문가 추가 자문을 거쳐 복지부가 고시에서 결정하도록 권고했다.

경고그림위원회가 확정․공표한 경고그림 시안 권고안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23일 이전까지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최종 결정해 고시하게 된다.

 현재 경고그림의 구체적인 표기 방법 등을 규정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보건복지부는 오늘 공개된 경고그림을 바탕으로 향후 의견수렴을 통해 고시를 제정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고그림은 WHO에서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담배규제정책으로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널리 알려 흡연율 저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최종 결정까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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