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학자금 대출횟수 5회....상환까지 졸업 후 3.5년 소요

▲ 사람인이 대졸자 1374명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 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75.1%가 ‘있다’라고 답했다.(자료 제공 : 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대학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졸업자 약80%가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 이들의 1인당 평균 학자금 대출금은 1471만원이었다. 이는 사람인이 대졸자 1374명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 받은 경험’을 조사한결과다.

11일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졸자 10명중 8명인 75.1%가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 이들의 66%는 아직까지 빛을 안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이상인 56.9%가 대출을 받지 않은 학기보다 대출을 받은 학기가 더 많았다. 이들의 평균 대출 횟수는 5회 대출금액은 1471만원이었다.

최종학력별로 대출금액을 보면 ‘대학원 이상’ 졸업자가 20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년제 대학’은 1589만원 ▲‘2, 3년제 전문대학’은 960만원 등이었다.

또 대출경험 응답자의 88.1%가 학자금 대출 빚이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그로인한 영향으로  ‘빨리 취업하기 위해 눈높이를 낮춤’(64.9%,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비용 드는 일부 스펙 포기’(45.7%) ▲‘자신감 상실, 우울증 등 심리적 문제로 구직 방해’(44.1%) ▲‘연봉 등 경제조건 고려해 진로 변경’(33.8%) ▲‘취업 잘 되는 분야로 진로 변경’(24.4%) ▲‘신용 등에서 제약 발생’(20.4%) 등 순이었다.
 
졸업 후 대출금을 다 갚은 사람은 10명 중 3명 뿐이었다.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5.9%는 아직도 학자금을 갚고 있었다. 이들은 매달 평균 24만원 정도를 대출금 및 이자를 갚기 위해 지출하고 있었다. 그중 50.9%는 그마저도 갚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빚을 갚기 위해 이들의 88.7%가 금전적 지출을 줄이고 있었다. 구체적인 지출항목으로는  ▲‘쇼핑 등 품위유지비’(63.8%, 복수응답) ▲‘저축비’(63.7%) ▲‘문화생활비’(61.2%) ▲‘술값 등 유흥비’(51.2%) ▲‘식비’(35.3%) ▲‘건강관리비’(27.9%) 등이 있었다.
 
반면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한 응답자들은 졸업 후 빚을 모두 갚기까지 평균 3.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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