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11월 소비자 상담건수 분석 결과…‘코트’, ‘가스보일러’, ‘점퍼·자켓·사파리’, ‘전기매트류’, ‘국외여행’ 등 전월 대비 불만 급증

▲ 11월 전월대비 코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160.1% 증가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상관 없음 / 출처: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지난달 코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전월 대비 160% 증가했다. 가스보일러는 전월대비 61.2%, 국외여행 전월대비 36.8% 폭주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11월 소비자 상담건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코트’, ‘가스보일러’, ‘점퍼·자켓·사파리’, ‘전기매트류’, ‘국외여행’ 등 순이었다.

우선 코트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전월대비 160.1%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방한의류 관련 상담은 9월에 소폭 증가한 이후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불만접수가 398건으로 전월 153건보다 245건 늘어났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전월대비 소비자 불만 급증 품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품질’ 및 ‘청약철회’ 관련 상담이 전체의 62.8%(250건)을 차지했다. 주로 소재 및 봉재 불량, 이염 등 품질 불량으로 인한 구입가 환급 문의가 많았다. 이어 전월 대비 피혁의류‧무스탕 90.9, 점퍼‧자켓‧사파리 55.5%, 스웨터 34.4%, 모피‧모피의류 28.6% 순으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가스보일러 역시 전월(134건) 대비 61.2%(82건) 증가했다.  ‘품질’ 및 ‘AS불만’ 관련 상담이 전체의 58.8%(127건)을 차지했다. 소음‧누수‧난방 불량 등 품질 불량 및 수리 후 동일 하자 반복, 수리비 과다청구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다수를 차지했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국외여행에도 소비자불만이 집중됐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1,393건)은 전월(1,018건) 대비 36.8%(375건) 증가했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 상담이 전체의 47.2%(658건)를 차지했다. 지난달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 발생 이후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확산으로 유럽 등 국외여행을 취소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여행 계약해제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러 발생 후 ‘국외여행’ 일평균 상담건수는 73.3건으로 테러 발생 전(57.0건) 대비 16.3건 증가했다. 또한 천재지변(발리 화산폭발 등), 질병, 임신 등으로 인한 여행 계약해제 관련 상담도 많았다.

한편, 지난달 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8건), ‘이동전화서비스’(1775건), ‘정수기대여(렌트)’(1733건) 등의 순이었다.

주요 상담 내용을 보면, 휴대폰/스마트폰의 경우 ▲작동 불량 등 반복적 하자 발생 시 무상 수리 및 교환·반품 가능여부 문의 ▲ 배터리 하자에 따른 피해보상 문의 ▲액정 품질 하자에 따른 무상수리·교환 문의▲부품 미보유, AS 처리지연 등 AS 불만족 등이었다.

이동전화 서비스 경우  ▲통화품질 불량으로 인한 개통철회 요구 ▲미사용 데이터 요금 등 과다요금 청구 ▲ 전화권유로 가입한 이동전화서비스 개통철회 요구(알뜰폰 통화품질 불만족, 보조금 미지원, 계약내용 불이행 등) 등에 소비자 불만이 집중됐다.

정수기대여 (렌트) 경우  ▲이물혼입·악취 등 수질불량, 누수‧소음 등 품질불량, 관리소홀로 인한 계약해지 문의 ▲‘한일월드(주)’ 관리소홀 및 렌탈료 대납 불이행에 따른 계약해지 문의 등이었다.

헬스장‧ 휘트니스센터 경우  ▲계약해제·해지 시 위약금 과다청구, 환급금 과소지급 및 지급지연▲요가·필라테스, 개인 트레이닝 중도해지 시 환급기준 문의 ▲업체 폐업으로 인한 환급기준 문의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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