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고용불안감 40대 기혼 남성 가장 커

▲ 사진 제공 : 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직장인들 70%이상이 고용불안감으로 이직 및 퇴사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불안감이 가장 큰 연령대는 40대 남성들이었다.
 
사람인이 직장인 1344명을 대상으로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사람인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고용 불안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69.3%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직장인이 78.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0대 이상’(78.4%) ▲‘30대’(69.5%) ▲‘20대’(63.8%)순이였다. 또 ‘미혼’(67.3%)보다 ‘기혼’(72.8%)이 고용불안감이 컸고 ‘여성’(66.9%)보다는 ‘남성’(70.4%)이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고용형태에 따라서는 ‘비정규직’이 85.7%로 ‘정규직’(65.2%)보다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을 느끼는 이유로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43.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형태가 불안정해서'(34.8%) ▲‘회사의 근속연수가 짧아서’(17%) ▲‘회사가 구조조정을 했거나 할 계획이라서’(16%) 등의 답변이 있었다.
 
고용불안감이 회사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 71.8%(복수응답)나 ‘이직 및 퇴사를 고민하게 됐다’라고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업무 의욕이 떨어졌다’(61.4%) ▲‘자기계발을 하게 됐다’(21.2%) ▲‘업무 성과가 감소했다’(20.5% )▲‘야근 등을 늘리게 됐다’(7.6%) 등이 있었다.
 
고용불안감으로 인해 92.1%는 건강상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만성피로’(55.9%, 복수응답) ▲‘불면증 등 수면장애’(42.1%) ▲‘장염 등 소화불량’(33%) ▲‘두통’(30.6%) ▲‘피부 트러블’(21.4%) ▲‘탈모’(18.6%) 등을 호소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75.2%)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정년을 보장받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이 체감하는 정년은 평균 50세였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한국인의 실질 은퇴연령은 지난 2014년 기준으로 남성 72.9세, 여성 70.6세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을 다 채운다고 해도 10년 이상을 더 일해야 하다 보니 이른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며 “직원들의 불안감은 기업 생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직업 1위는 단연 ‘공무원’(47.5%)이었다. 그 다음으로 ▲‘기술직’(14.4%) ▲‘교사’(11.6%) ▲‘프리랜서’(8.9%) ▲‘자영업자’(5.2%) ▲‘사업가’(4.5%)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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