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 전분기 대비 각각 3.95%, 1.3% 감소

▲ 데퍼이스샵이 3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이런추세라면 이니스프리에게 로드샵 1위자리른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사진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더페이스샵에게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올해들어 1~3분기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4분기를 포함 올해 최악의 실적을 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LG생활건강이 공지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더페이스샵은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1% 상승했다.

그러나 성장은 여기까지다. 3분기 매출의 경우 전분기(1570억원) 대비 3.95% 감소했다. 1분기(1574억원)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 커진다. 1분기 대비 4.19% 줄어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별로 봐도 더페이스샵의 매출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분기 때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던 것과 달리 3분기는 전분기 대비 0.1% 상승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지난 상반기 보다 다소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년동기 때와 비교해보면 감소세다. 앞서 밝힌 것과 같이 3분기 영업이익은 148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6%가 감소했다. 전분기 영업이익(150억원)대비 금액으로는 2억원, 퍼센트로는 1.3% 줄어들었다. 그러나 1~2분기 때보다는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1분기(163억원)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3% , 지난 2분기(150억원)에는 전년 동기(198억원) 대비 24.2%가 감소했다. 상반기 2자릿수로 감줄어들던 영업이익이 3분기에 한자리 대 감소로 개선된 것이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측은 메리스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그 이유로 꼽았다. 로드샵 브랜드다 보니 그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때문에 발생한 매출이 많았는데 메르스가 발생해 관광객 수가 줄어들다 보니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메르스 유행 때 중국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던 서울 명동 거리는 한산했고 , 매출감소로 이곳저곳서 곡소리가 들렸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만 아니었어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좋았을 것”이라며 “3분기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이번 4분기에는 예전과 같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3분기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3868억원, 영업이익 1902억원, 당기 순이익 13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6.6%, 당기순이익은 29.9% 성장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매출의 경우 2005년 3분기 이후 41분기 연속 성장, 영업이익의 경우 2005년 이후 42분기 증가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년 이상 연속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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