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전자담배 관련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 증가세…최근 3년간 2005~2008년 대비 10배껑충

▲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의 여파로 종이담배의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는 전자담배 관련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조영국 기자] 전자담배가 종이담배를 대체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의 여파로 종이담배의 대체재로 부각되고 있는 전자담배 관련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증가세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의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총 381건이었다. 2005년~2008년 사이에 1건~6건에 불과하던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최근 3년간평균 68건까지 급격했다.

특히 전자담배 관련 특허출원은 내국인이 앞장서고 있다. 특허출원인 분포를 살펴보면 내국개인이 5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내국기업(29%), 외국기업(12%), 외국개인(3%)이 그 뒤를 이었으며, 대학은 미미한 수준(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기술은 전자담배의 핵심기술인 무화기(霧化器)* 및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에 집중됐다. 무화기(霧化器)* 및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 및 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허 출원된 기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자담배의 핵심기술인 무화기(霧化器)* 및 카트리지에 관한 기술이 각각 17% 및 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관을 이용한 응용기술이 12%, 부품 수리 및 교체의 편리를 위한 조립 기술이 9%, 용액 누수 방지 기술이 8%, 배터리 충전 및 디스플레이 기술이 각각 7%, 외부기기와의 통신 및 흡입 공기량 조절 기술이 각각 6%, 보호 케이스 및 전력 조절 기술이 각각 5%로 그 뒤를 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시장규모가 최근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특히 근래 들어 건강정보 제공 기! 능, 통신 기능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부가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전자담배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2008년 2천만 달러에서 2013년 17억 달러까지 증대됐다. 우리나라의 전자담배 수입물량도 근래 들어 급격하게 늘어나, 2012년 21톤에 머물렀던 것이 지난해 204톤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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