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파수 대역에서 데이터 송수신하는 ‘협대역 LTE’ 분야도 공동 개발 예정

▲ 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노키아 코리아 미래기술연구소에서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사진 오른쪽 3번째)과 노키아 코리아의 앤드류 코프(Andrew Cope, 사진 오픈쪽 4번째) 대표가 LTE 기반 소물인터넷 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 협력을 다짐했다.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LTE 기반 소물인터넷 개발을 위해 SK텔레콤과 노키아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1일 LTE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기술의 공동 연구 · 개발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의 LTE 네트워크는 수백Mbps급 초고속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고성능 스마트폰 디바이스에 최적화 되어 있어,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의 본격화에 앞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수 킬로바이트(KB) 수준의 저용량의 정보를 송수신하는 ‘소물(Small Things)’간의 통신을 대규모로 지원해야 할 사물인터넷 기술인 ‘MTC(Machine Type Communication)’의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이를 이용한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소물인터넷 기기에서 다중안테나, 광대역 주파수 지원 기능 등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는 등 전체적인 기기 단순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내용도 함께 연구한다.

특히 양사는 이미 LTE 네트워크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테스트베드를 공동 구축하고 최대 다운로드 속도 10Mbps의 프리미엄 소물인터넷을 지원하는 ‘MTC 카테고리 1’ 기술의 데이터 송수신 연동 시험을 이미 시작한 상태로,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의 소물인터넷 관련 기술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양사는 최근 무선 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위한 국제 협력 기구인 3GPP에서 초저가 및 초저전력 사물인터넷 특화 기술로 표준화를 준비 중인 ‘협대역 LTE’ 분야도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노키아 코리아의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대표는 “소물인터넷은 5G시대로의 진화를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노키아 네트웍스는 ICT 선도국인 한국에 소물인터넷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최신의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혁신 파트너인 SK 텔레콤과 소물인터넷 산업 발전을 이끌기 위한 MoU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노키아와의 MoU를 통해 다가올 사물인터넷 시대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물인터넷 관련 핵심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MTC’ 기술과 더불어 소물들을 연결하는 IoT 전용 통신 기술인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ow Power Wide Area Networks, LPWAN)’ 및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연합조직인 ‘로라 얼라이언스(LoRa Alliance)’에 지난 7월 가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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