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이 디지털피아노를 판매하면서 온라인 할인을 막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영창이 디지털피아노를 판매하면서 온라인 할인을 막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에이디씨 영창(이하 영창) 피아노가 업계 1위를 할 수 있었던 꼼수가 드러났다. 지정한 가격보다 대리점이 싸게 파는 것을 막는 등 온라인 할인 막아 온 것. 취미 특히 피아노 연주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영창피아노의 이 같은 비윤리적이자 갑질 행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그것이 윤리적 가치소비다.

19일 공정거리위원회에 따르면, 영창은 지난 20194월 자사의 디지털피아노(신디사이저, 스테이지피아노 등)스피커, 헤드폰 등 액세서리류 제품에 대한 온라인 최저 판매가격을 정하고, 해당 제품을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대리점들에 대해 같은해 5월부터 20224월 사이 최소 5차례에 걸쳐 이를 공지했다. 공지 내용에는 최저 판매가격을 위반하는 대리점에게는 제품 공급을 중단(15~3개월간)하겠다는 벌칙 규정도 포함됐다.

이후 영창은 대리점들의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가격을 낮춘 대리점에 대해 총 289차례에 걸쳐 실제로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디지털피아노의 온라인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자, 2021년 영창은 최저 판매가격 강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반 시 대리점 계약 해지까지 가능하도록 벌칙을 더욱 강화한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같은 행위에 대해 사업자가 거래상대방에게 자신이 공급한 물품을 특정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강제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로서, 유통 단계에서의 가격 경쟁을 차단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기 어렵게 하므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금지되고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에 공정위는 이같은 행위를 한 영창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600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영창은 국내 디지털피아노 시장의 1 사업자로(2022년 상위 3개사 판매량 중 47.2% 차지), 전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 조치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정위 조사 이후, 대리점간 경쟁이 활성화되어 온라인상의 영창 디지털피아노 판매가격이 저렴해지고 다양해진 사실이 확인됐다. 예를 들어 20217월경 모든 판매자의 가격이 160만 원으로 통일되어 있었던 ‘M120’ 모델은 20243월 현재 최저 104898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이 220만 원으로 통일되어 있었던 ‘CUP320’ 모델은 현재 최저 14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자별 가격도 다양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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