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층에 재생 자전거 1천 대를 무료 지원한다.ⓒ 서울시
서울시가 저소득층에 재생 자전거 1천 대를 무료 지원한다.ⓒ 서울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에 나선다. 저소득층에 재생 자전거 1천 대를 무료 지원하는 것. 이는 탄소 저감부터 사회공헌까지 사회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서울시의 가치소비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교통취약계층 대상 재생 자전거 1천 대 무료 지원 사업은 도로나 자전거 주차장 등에 사용되지 않고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해 보호아동, 저소득층 등 교통취약계층에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교통취약계층의 이동권을 증진하고, 자전거를 이용한 여가생활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생 자전거란 공공장소에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한 뒤,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선별해 자활센터에서 새로 재생산한 자전거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서울시 13개 자활센터와 협업하여 재생 자전거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생 자전거 생산속도를 고려해 상하반기 각각 500대씩 나누어 지원한다. 지원은 티머니복지재단, 울광역자활센터, 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등 협약 기관과 협력을 통해 수요 파악부터 대상자 선정, 보급 등으로 이뤄진다. 티머니복지재단의 전액 재정 지원으로 서울자활센터에서 재생자전거를 생산하며, 생산된 재생자전거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조사 및 선정 완료한 지원대상 시민에게 자활센터가 직접 전달한다. 서울시는 전반적인 사업 진행 과정을 총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생자전거 지원 협약은 교통 취약계층 이동권 , 자활센터 근로자 소득 증대, 재생자전거 활성화와 탄소 저감까지 교통·복지·환경을 아우르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선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앞으로도 자전거를 중심으로 약자와 행하는 교통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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