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던 겨울 아우터를 잘 세택해 보관하는 것이 가치소비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입던 겨울 아우터를 잘 세택해 보관하는 것이 가치소비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봄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낮 기온이 18.7도를 기록하는 등 바람이 한결 따뜻해지고 있다. 이른 봄소식에 추운 겨울에 입던 옷들을 옷장으로 돌려보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입던 옷을 그대로 옷장 속에 넣으면 안 된다. 반드시 세탁해서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발수, 투습과 같은 기능성 원단은 세탁에 신경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능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탁해야 할까. 그 해답을 피죤에서 구했다. 입던 옷을 잘 관리하기 위해 소비하는 것 역시 가치소비다.

16일 피죤에 따르면, 우선 기능성 소재 사용한 겨울 아우터 등은 일반 세제 아닌 전용 세제 이용해야 한다. 겨울 아우터가 오염됐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세탁이 필요한데 의류마다 세탁법이 다르기 때문에 라벨을 확인해 제조사가 제공한 세탁 지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탁하기 전에 지퍼, 단추를 모두 잠가야 한다. 등산복에 사용되는 기능성 섬유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반 세탁 세제가 아닌 아웃도어 전용 세탁 세제나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 빨래해야 한다.

평소 겨울 아우터 전체를 세탁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오염된 부분이나 얼룩만 제거해서 입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 아우터 기능을 손상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유분인데 바르는 선크림이나 사람 목에서 나오는 기름기가 등산복 원단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목 부분만 세탁하는 것도 겨울 아우터의 기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 아우터는 잘 세탁하는 것만큼 제대로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으로 인해 발수 코팅이 벗겨지면 옷감이 젖어 무거워지고 착용감도 낮아져 기능을 복원시켜야 한다. 겨울 아우터의 발수 기능을 복원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건조를 잘하는 것이다. 겨울 아우터는 세탁 후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연 건조가 어렵다면 건조기를 중간 온도’, ‘약회전으로 설정하고 사용하면 된다. 옷이 마른 후 20분 이상 건조해 주는데 이때 꼭 중간 온도를 지켜야 한다. 20분 이상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발수성이 복원된다.

건조기가 없다면 다리미를 사용해도 괜찮다. 마른 옷과 다리미 사이에 수건이나 다른 옷을 넣어 의류를 보호하고, 일반 모드로 다림질하면 된다. 반영구 발수 처리된 제품은 다림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옷장에 제습제를 넣어 보관하면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악취까지 방지할 수 있어 더욱 쾌적하게 겨울 아우터를 관리할 수 있다. 겨울 아우터를 옷장이 아닌 서랍장에 보관할 경우 서랍용 제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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