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시-연천군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 위한 업무협약.. 반려동물과의 추억 선사, ‘지역 상생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라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반려동물을 위한 가치소비와 지역상생을 위한 가치소비가 가능한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여기엔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 및 수영장, 반려견 놀이터, 훈련소 등 반려동물 장묘 및 추모시설 등이 들어간다.
지난 5일 서울시는 연천군과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마파크는 오는 2027년 오픈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연천군은 ▴기반시설 공사 ▴임진강 하천구역 정비 ▴공청회 등을, 서울시는 ▴테마파크 조성․운영 등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서울 시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약 90만 가구(22.2%), 반려동물 수는 114만 7천 마리에 달한다.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더욱 늘어날 전망인 만큼 서울 인근에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하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작년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실태조사(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인 중 74.4%가 향후 반려견 동반여행 의향이 있지만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숙박시설 부족(55%), 음식점․카페 부족(49.5%), 관광지 부족(42.3%) 등으로 여행에 어려움을 표했다.
현재 수도권 공공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2곳(여주, 오산)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에 비해 매우 부족하며, 서울을 포함해 경기 북부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연천군 군남면 일대 임진강 유원지 부지 약 12만㎡에 수도권 최대 규모로 짓는다.
여기에는 우선 카라반․글램핑․오토캠핑이 가능한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 ▴반려견 동반 수영장 ▴대규모 반려견 놀이터․훈련소 ▴동물미용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바람직한 반려동물 장례문화 정착의 필요성에 따라 테마파크 인근 약 5천㎡ 부지에 ‘반려동물 추모관’도 함께 조성한다. 서울에서는 한해 13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 사체가 발생(서울연구원, ’20년)하며, 서울 반려동물 양육가구 중 46.8%가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이용해 동물 사체를 처리한 경험이 있다 (반려동물 장묘시설 46.8%, 종량제봉투 처리 13.1%, 매장 등 기타 18.7% / ’21년 서울시 조사).
서울시는 추모관에 화장장 또는 건조장, 봉안당 등의 시설을 갖춰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소중한 반려동물을 아름답게 떠나보낼 수 있게끔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문화를 즐기고 싶은 반려동물 양육가구를 위해 공기 맑고 드넓은 연천에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며 “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뿐 아니라 서울시와 연천군의 협력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