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그 동안의 이연수요 감소, 특히 주요국들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되어 내수는 감소하는 반면 수출은 소폭 증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그 동안의 이연수요 감소, 특히 주요국들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되어 내수는 감소하는 반면 수출은 소폭 증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내년에도 자동차 내수 시장에 어려움이 예고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내년 국내 자동차 산업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내수는 1.7% 감소하고, 수출은 1.9% 증가, 생산은 0.7%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도 자동차 브랜드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선 더 좋은 가격, 좋은 혜택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 가치소비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KAMA에 따르면,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그 동안의 이연수요 감소, 특히 주요국들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되어 내수는 감소하는 반면 수출은 소폭 증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수는 완만한 경기회복과 주요 전동화 모델의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경기부진으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고금리 등이 신규수요를 제한해 전년 대비 1.7% 감소한 171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수출은 선진시장의 경제성장률 둔화, 전년실적 호조에 따른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 주요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선진시장 하반기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힙입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75만대, 수출액은 3.9% 증가한 715억불이 전망(MTI 741 기준)된다.

생산은 경기 부진 지속에 따른 국내 수요 위축에도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한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0.7% 증가한 417만대가 전망된다.

한편,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은 11.0% 증가, 서유럽은 11.5% 증가, 일본은 11.4% 증가,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1.3% 급증, 유럽 전체는 13.6% 증가 등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차질로 인한 병목현상 해소로 생산이 정상화되며 대기수요를 빠르게 충족시켜 전년 대비 8.5% 증가한 9102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어 생산이 정상화되고, 누적된 이연수요의 해소로 내수 및 수출 동반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생산과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대기수요가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상고하저의 흐름으로 증가폭을 축소, 전년대비 3.3% 증가한 174만대 추정됐다. 수출은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17.4% 증가한 270만대 수준 예상, 2016년 이후 최고 실적 달성 전망됐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전년도 미() IRA법안 통과로 위축이 우려되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협상과 제작사의 상업용 리스 및 렌트카 판매 비중 확대로 1-10월 기준 전년 대비 대미 수출은 77.0% 증가했으며 전체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6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수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시장으로의 꾸준한 수요와 친환경차 및 SUV 수출 증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27.2% 증가한 약 690억불 추정(MTI 741 기준)된다. 생산은 국산차 내수 증가(3.3%)와 뚜렷한 수출(17.4%)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10.2% 증가한 414만대 예상, 2017년 이후 최대 실적과 2019년 이후 5년만에 생산 400만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강남훈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노력으로 생산이 확대되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협상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이 더해져 수출액은 약 690억불에 달하여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어려운 시기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IRA, EU 핵심원자재법, 프량스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등 자국 생산 우대정책에 대한 피해 최소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 국내 시장은 전년도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경기부진, 고금리 등으로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 여력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바, 내수 위축으로 인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경영 악화가 가중되지 않도록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차 교체구매 지원, 친환경차 구매활성화 정책 등 다양한 소비 지원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면서 국내 높은 인건비와 경직된 노동유연성은 생산 및 투자 유인을 저하시키고 있어,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차 수요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 제도가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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