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주요 브랜드 이외의 공기청정기는 전반적인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등의 품질성능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의 필터에서는 유해성분(CMIT, MIT)이 검출됐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공기청정기 제품 구입 시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소형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의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합리적 가치소비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 씽크웨이 제품의 필터에서 사용금지 유해 성분인 CMIT, MIT가 검출됐다. 이에 제조사인 웨이코스는 지난 20219월 제조된 공기청정기(모델명:ThinkAir AD24S) 제품의 필터 및 20198월 제조된 교체용 필터 대상으로 보관유통 제품의 필터는 폐기 조치하고 기존 판매된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불검출 필터를 무상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1개 제품은 표시 정확성에 관련 기준에 부적합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지(KA650F)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에 표시된 일부 항목(1m²당 소비전력)에서 허용오차범위(표시값의 110 % 이하)를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반면 표준 사용면적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집진에 의한 미세먼지(지름 0.3) 제거성능을 면적(m2)으로 환산한 값인 표준사용면적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표시값의 90% 이상) 충족했고, 제품별로 40.9 ~ 49.4m2 범위 수준이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 설정에서 고농도의 미세먼지(지름 0.3)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결과, 8개 중 모지(KA650F), 혼스(HSAC-550), 클라윈드(RCAPS-F050YRRW), 씽크웨이(ThinkAir AD24S), 에어웰99(HK1705) 5개 제품이 16분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로월의 제품은 보통으로 시험 대상 중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성능이 가장 떨어졌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인 폼알데하이드톨루엔,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8개 중 씽크웨이(ThinkAir AD24S), 제로웰(ZWA-210DW), 에어웰99(HK1705), 한솔일렉트로닉스(HAP-1318A1) 4개 제품이 관련 기준(평균 70% 이상, 개별가스 4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격풍량(최대풍량)으로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8개 중 에어웰99(HK1705), 한솔일렉트로닉스(HAP-1318A1) 2제품이 50dB(A)을 초과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제품별로는 44dB(A) ~ 53dB(A) 범위 수준이었다.

연간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간 최대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공기청정기 작동 시 발생하는 전기요금은 제품별로 연간 8~ 32천원까지 최대 4배 차이가 났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교체주기는 최소 6개월~ 최대 12개월로 차이가 났다. 교체유지비용은 연간 15~ 184800원까지 최대 10이상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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