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8월 중순 임펠라 수입판매, 르노삼성자동차도 QM3에 이어 4륜 전기차 트위지 출시 예정

▲ 오는 8월 중순 쯤 국내 출시될 쉐보레 임펠라 (사진출처: GM 쉐보레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무늬만 국산차가 또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이 쉐보레 대형 세단 임팔라를 수입·판매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노조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무늬만 국산차 1호인 QM3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르노삼성자동차도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Twizy)의 국내 수입 판매를 준비중에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쉐보레 대형세단 임팔라의 국내 출시를 이르면 오는 8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 인증도 마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팔라는 미국에서만 연간 16만대가 팔리는 쉐보레의 대표 대형차 중 하나다. 특히 이차는 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후륜이 아닌 전륜 5단 변속기 차량이라 연비와 겨울철 운전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펠라의 라인업은 2.4L 에코텍 엔진과 2.5L 에코텍 엔진, 3.6L V6 엔진 등이며 국내 출시 될 모델은 2.5L와 3.6L의 가솔린 엔진 모델이다.

QM3로 재미를 톡톡히 본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번엔 소형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방식은 QM3와 같은 수입 판매다. 일반 승용차 크기의 3분의 1에 불과한 작은 차체와 안전성으로 도심형 이동수단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  4륜 전기차 트위지는 지난2012년 출시 된 이래 유럽에서만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이같이 국산차 브랜드가 수입차종을 국내에 출시하는 이유는 국내 영업망과 AS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국산차보다는 최근 수입차를 선호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 기반 국산차 브랜드들은 손쉽게 본사의 차량을 국내에 수입할 수 있는데다 기존의 국내 유통망과 AS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득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그는 “세계서 인정받은 차들이 이같은 방법으로 국내 안방시장에 들어올 경우 현대 기아와 같은 순수 국산차 브랜드들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점점 국산차 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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