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개 자치구, 시민들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도심 속 피서지로 물놀이장 조성 
월드컵공원, 광진숲나루 등 6곳 녹지 활용, 가설 물놀이장 및 다채로운 물놀이 즐길 수 있어

서울시-관광재단, 오는 28일부터 8월13일까지 광화문광장서 ‘2023 서울썸머비치’ 개최…바닥분수, 물 미끄럼틀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연속되는 무더운 날씨 속 서울시내 곳곳에 물놀이 피서지가 생긴다.  시내 주요 공원, 광장 등 녹지공간에는  풍선놀이틀(에어바운스)이 마련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고,  광화문광장에는 분수와 물 미끄럼틀(워터슬라이드)로 무더위 속 시원함을 누릴 수 있다. 

24일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시원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물놀이장 및 물놀이 프로그램을 월드컵공원 등 6곳에서 개장한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 중구와 광진구, 동작구, 강서구는 공원이나 광장 등 녹지공간을 활용해 풍선놀이틀(에어바운스) 등 가설 물놀이장을 만들고, 물총놀이, 얼음화석 발굴 등 다채로운 물놀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구는 오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연령대 별로 2곳으로 나눠  ‘우리동네 수영장’을 운영한다. 다산어린이공원에서는 6세 이하 어린이들이 8월1일과 2일 이틀간 이용할 수 있다.  훈련원공원에서는 7세부터 13세 이하 어린이들이 8월5일과 6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용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및 중구청 누리집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하면 된다. 이용상의 안전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루 2회 운영한다.

광진구는 8월 4일부터 3일간 광진숲나루에서 가설형 물놀이장 및 물놀이 프로그램을 총 5회차(8월 4일만 14~17시 1회 운영/ 5~6일은 09~12시, 14~17시) 운영한다. 평상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얼음화석발굴, 대형비눗방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회차별 200명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하니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더위사냥! 난지비치로 가자~’행사가 8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물풍선 땅따먹기 등 6가지 종목으로 구성된 물 운동회 외에도 창작 매직쇼, 오싹 영화관, 빨대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물 운동회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운영시간은 ▲물 놀이터와 물 운동회/ 11~18시▲창작 매직쇼/ 토,일 19시 30분~20시 ▲오싹 영화관 /20~22시 ▲체험 부스 /13~17시 등이다.   

동작구도 8월 12일 노량진수산시장 옆 노량진축구장에서 ‘동작구 어린이 노량 물총대첩’을 개최한다. 신나는 물놀이와 마술공연, 방송댄스 등의 즐길거리와 직거래장터, 동작구 기업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부스가 마련된다. 노량 물총대첩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유아ㆍ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사전 참가신청 없이 무료로 선착순 참여할 수 있다. 단, 안전을 위해 수용 가능 인원 초과 시 입장이 제한된다.

강서구도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방화근린공원에서 ‘우리동네 신박한 워터파크’ 행사를 총 4회차 운영(매 회차별 사전예약한 200명에 한해 이용)한다. 물총 사격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외에도 마술공연, 버블공연 등 재미난 볼거리가 펼쳐진다. 신청은 8월 1일부터 강서구청 누리집 공지사항에 등록된 QR코드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2023 서울썸머비치」를 운영한다. 광화문광장 바닥 분수(명량분수, 한글분수, 터널분수)에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광화문 경치를 배경 삼아 높이 8m, 길이 20m(1m 깊이) 규모의 물 미끄럼틀(워터 슬라이드)과 대형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시설 이용 시 수영복과 수영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수영모가 없을 시에는 캡모자 착용 시에도 입장 가능하다. 단, 신발의 경우에는 아쿠아슈즈를 필수 착용하여야 한다. (아쿠아슈즈 없을 시 맨발로 입장가능)  

또한, 분수 주변으로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늘 정자(파고라)와 평상, 탈의실과 건조시설 등을 갖춰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인다.  

세종대왕 동상 주변은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인 ‘흰디(Heendy)’를 주제로 한 ‘흰디랜드(Heendy Land)’로 변신해 파란색과 하얀색의 조합으로 경쾌하고 시원한 바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15m 높이의 대형 강아지 ‘흰디’는 포토존 맛집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행사 기간(12~21시) 중에는 현대백화점과 협업으로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을 운영해 닭강정, 떡볶이, 김밥, 아이스크림, 커피 등 풍성한 먹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 세종로공원에서도 소상공인협회와 협업으로 햄버거, 와플, 핫도그 등 인기 푸드트럭(6대)과 수공예부스(15동)가 참여한다. 주변에는 캠핑용 탁·의자를 배치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작년 8월 광화문광장 개장 이후 어린이의 물놀이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올해 ‘물놀이’를 중심으로 도심에서 건강하고 여유로운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서울 썸머 비치’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누구나 광화문광장에서 마음편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면서 “서울썸머비치가 여름철 무더위를 달래줄 도심 속 대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무엇보다 여름철 물놀이장 행사 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응급구조사와 안전요원들을 상시 배치해 시원하고 안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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