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경진대회…10% 이상 절약한 단체에 최대 1천만 원
일정 기준 이하로 에너지절약 유지만 해도 ‘지속(유지) 마일리지’ 1만 점 지급
오는 27일부터 ‘가스앱’과 연계해 통합에코 마일리지→도시가스 요금납부 가능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올여름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에너지 요금 비용 인상으로 서민들은 한숨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경제 사정에 냉방비까지 증가할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상황은 이렇듯 빡빡하지만  슬기롭게 에너지도 절약하고 혜택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에너지 가치소비자들에게는 꿩도 먹고 알도 먹는 에너지 절약 혜택을 서울시가 제공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에너지를 절약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서울시 소재 법인‧개인사업자‧단체 회원 대상으로 하절기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직전 2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줄이면 된다. 온실가스 감축 정도와 우수 실천사례를 종합 평가해 최대 1천만 원을 시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30일까지 통합에코 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단체회원으로 가입하고 전기(필수), 상수도, 도시가스(지역난방 포함) 고객번호 중 2가지 이상을 등록하면 된다. 소상공인은 전기 고객번호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내년 2월 발표 예정으로, 에너지 사용 규모별로 최우수상 1곳, 우수상 2곳, 장려상 3~25곳 내외로 선정한다. 시상 금액은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까지 지급된다.

또한 서울시는 일정 기준 이하로 에너지를 지속해서 절약한 개인회원에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에코·승용차 ‘지속(유지) 마일리지’를 7월부터 시행한다.

에코 지속(유지) 마일리지는 연속 2회(1년) 이상 에코마일리지를 지급받은 개인회원이 다음번 평가에서 5% 미만 0% 초과로 절약하면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해주는 방식이다. 7월 사용량부터 평가를 시작해 내년 4월 지급한다. 
  
지난 1년간(’22.5월 이후) 서울시 평균 주행거리(1만1천716km) 이하로 운행한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에는 다음 달부터 승용차 지속(유지)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단, 정기 평가에 따른 승용차마일리지를 지급받은 회원에는 중복 지급이 되지 않는다.

한편, 이달 27일부터는 에코·승용차마일리지를 ‘가스앱(도시가스 모바일앱)’ 캐시로 전환해 도시가스 요금을 낼 수 있다. 가스앱 회원에 가입 후 통합에코 마일리지 홈페이지 또는 가스앱에 로그인해 마일리지를 가스앱 캐시로 전환하면 된다. 가스앱 캐시는 도시가스 요금을 내거나 은행 계좌로 이체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스앱은 현재 서울도시가스, 예스코, 대륜이엔에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귀뚜라미에너지 이용 고객은 오는 8월부터 가입할 수 있다. 코원에너지서비스 사용자(서초구 일부 지역,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는 2024년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여름 에너지 요금 부담도 덜고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마일리지 혜택을 준비했다”며 “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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