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돌고래 운동화로 불리는 N사의 운동화는 국내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서 구매하기 쉽지 않다. 특히 희소성 있는 한정판 운동화를 비싸게 재판매하는 리셀 열풍도 이 같은 현상에 한 몫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구매대행을 통해서라도 제품을 구매하려는 가치 소비자도 늘고 있다.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포미족이라고 한다. 포미족 역시 가치소비의 하나의 분류다. 하지만 이를 악용한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들이 등장해 가치소비를 방해하고 있다.

9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이용해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한 후 배송·환급을 지연하는 등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업체 6곳을 공개했다.

6곳은 뉴욕파크, 쇼핑차트, 슈스톱, 쿠잉팩토리, 트렌디슈즈, 플레이멀티다. 최근 7개월간(‘22.10.1.~‘23.4.30.)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6개 업체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282건으로, 업체별로는 트렌디슈즈(30.1%), 쿠잉팩토리(21.6%), 슈스톱(20.6%) 등의 순이었다. 6개 업체의 사업자 정보는 각각 다르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레이아웃이 유사하고,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 상세 설명, 구매 후기가 상당 부분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불만 사유의 대부분은 배송·환급 지연(63.1%)과 연락두절(29.8%)이다. 해당 업체들은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때문에 배송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소비자가 주문취소를 요구하면 이미 배송 중이라는 이유로 해외 배송비를 청구하거나 환급을 지연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믿을만한 사이트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품 구매 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히 현금결제만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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