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3 투아렉/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년형 투아렉(이하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브랜드 플래그십 SUV 로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새로운 엔진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되는 등 완전변경 모델에 가깝다. 지난달 3일 고객인도를 시작한 신형 투아렉은 3월 한 달 간 전월 대비 247.1% 판매량이 증가할 만큼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에 기자는 가치소비 관점에서 신형 투아렉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구간은 컨슈머와이드 사옥자유로 파주방면임진각 공원자유로 서울방면컨슈머와이드 사옥까지 96km. 시승 시간은 2시간 33분이다. 이 구간 중 자유로 서울방면에서 가양대교 집입로은 정체 구간이다.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사진: 전휴성 기자

신형 투아렉 디자인...압도적 외관, 운전자 중심 디지털 실내 인테리어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답게 압도적 외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금속을 가공한 듯한 크롬 그릴과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견고하면서도 당당한 인상을 완성한다. 후면부의 L자형 시그니처 라이트가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 됐다. 진보적인 디자인의 이노비전 콕핏이 적용돼 운전자 맞춤형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12.3인치 디지털 콕핏과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15인치 디스커버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완성되는 이노비전 콕핏은 탁 트인 시각적 개방감과 함께 직관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폭스바겐 2023 투아렉 1열 /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실내/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파노라마 선루프/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2열 / 사진: 전휴성 기자
2열 래그룸은 넉넉하다./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실내/ 사진: 전휴성 기자
폭스바겐 2023 투아렉 트렁크 / 사진: 전휴성 기자

 

가지소비 관점 1. 주행감 및 승차감

운전석에 앉자마자 전동식 허벅지 지지대 와 쿠션 및 등받이 사이드 볼스터 조절을 포함해 18개 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에르고 컴포트(ErgoComfort) 시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시트로 조절했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신형 투아렉이 깨어났다. 첫 출발은 묵직하면서도 부드럽다. 앞으로 스르륵 나아간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도로에서 신형 투아렉의 승차감은 엄지척이다. 반복되는 정차에도 흔들림이 적다.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사진: 전휴성 기자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에 진입하자 숨겨져 있던 본능이 깨어났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힘은 남아돌았다. 새롭게 탑재된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시스템으로 질소산화물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EA897 evo3 V6 3.0 TDI’ 엔진 덕분이다. 8단 자동변속기의 결합한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3,500~4,000 rpm), 1,750~3,250 rpm의 넓은 영역에서 61.2 kg.m의 최대토크를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오르막길도 신형 투아렉에게는 평지다. 직관적이고 민첩하다. 앞차 추월도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 차선변경도 마찬가지다.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신형 투아렉에는 앞바퀴와 함께 뒷바퀴 스티어링 각도를 조절하는 올 휠 스티어링시스템이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시속 37km/h 이하의 저속주행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반대방향으로 조향돼 차량 회전 반경이 줄고 조작성이 향상된다. 시속 37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조향되어 고속 주행 시 차량의 민첩성을 향상시켜 높은 주행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일반적으로 고속 주행시 들려오는 풍절음, 노면 소음도 거의 없다. 노면 충격도 없다. 승차감은 엄지척이다. 기자차 시승한 신형 투아렉에는 주행 모드에 따라 차체 높낮이를 최적화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운전하는 동안 최상의 안락함을 경험했다.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안마시트 / 사진: 전휴성 기자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운전 피로가 몰려왔다. 기자는 마사지 기능을 활성화해 운전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었다. 신형 투아렉에는 8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마사지 시트가 탑재돼 있다. 장시간 앉아 있다보니 허벅지에 땀이 차는 듯 했다. 이에 통풍시트를 활성화했다. 다른 차량들보다 더 시원했다.

신형 투아렉에는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돕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돼 있다. 구간단속 구간에 맞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했다. 속도는 90km/h. 설정한 속도와 앞차와의 간격에 맞춰 안전하게 주행했다. 기자처럼 구간단속 구간 또는 고속도로 주행시 운전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차선 변경시에는 차선 변경 시 사이드 미러의 보이지 않는 영역에 차량이 있을 경우 이를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 또는 스티어링을 보조해주는 사이드 어시스트가 한몫 했다. 기자가 실제 경험하지 못했지만 신형 투아렉에는 250m 전방까지 차량,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경고 또는 자동 제동을 해주는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 프론트 어시스트교차로 운전 시 전방 사각의 위험을 경고 또는 긴급 제동해주는 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차량의 전방/후방/측방에서 사고 위험을 감지하면 안전벨트를 조여주고 창문과 파노라마 선루프를 닫아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Pre Crash 360º’ 등 혁신적인 운전자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신형 투아렉에는 운전초보도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는 보조 기능들도 탑재돼 있다. 기어를 후진에 맞추면 에어리어 뷰 (360° 뷰 카메라)’를 통해 주차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형 투아렉에는 주차 상황에서 스티어링, 기어변속,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조절이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는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주차와 출차가 가능한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시스템이 추가됐다. 아쉽게도 기자는 수차례 시도해 봤지만 이 기능을 체험하지 못했다.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연비는 96km 주행 연비는 14.5km/L이다./ 사진: 전휴성 기자

가치소비 관점 2, 연비

연비는 가치소비의 기준 중 하나다. 연비 효율이 좋으면 그만큼 연료를 아낄 수 있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투아렉의 복합연비는 10.8 km/l, 도심 연비 9.6 km/l, 고속 12.8 km/l. 이날 시승구간은 96km로 길지는 않다. 그러나 시승 시간은 2시간 33분이나 된다. 상시 정체구간인 자유로 서울방면에서 가양대교 집입로에서 40분 정도 정체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96km의 평균연비는 14.5km/L이다. 고속 주행, 정체구간 등 악조건속 시승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연비다.

폭스바겐 2023 투아렉에 내장된 내비게이션, 서울월드컵 대교가 표시 되어 있지 않다./ 사진: 전휴성 기자

가치소비 관점 3, 아쉬운 점

신형 투아렉에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다. 그러나 지도 버전은 아쉽다. 월드컵 대교가 표시돼 있지 않다. 그렇다 보니 길 검색 시 월드컵 대교를 통해 빨리 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인식을 하지 못해 더 먼 길로 안내한다.

또한 신형 투아렉은 경유차다.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자라면 경유차보다는 휘발유차, 더 나아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를 구매한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국내 경유차 판매량은 계속 감소 수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경유차 판매량은 881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동일 스팩에 휘발유차 또는 하이브리드차가 출시 되기를 기대해 본다.

폭스바겐 2023 투아렉/ 사진: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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