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GN7/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 GN7 (이하 신형 그랜저)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29849대가 판매됐다. 4개월 연속 국내 신차 판매 1위 및 1분기 1위를 차지하며 장기집권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그랜저하면 따라오는 수식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결함 덩어리다. 출시 이후 품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것. 연초부터 무상수리가 진행되더니 급기야 이제는 2개월 연속 리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품질은 고객과의 약속이자 가치소비 기준이다.

신형 그랜저의 품질 문제는 연초부터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무상수리는 시동 꺼짐 문제 엔진 경고등 점등 가능성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TMK) 문제 LED 드라이버 모듈(LDM) 생산 문제 도어핸들 터치 센서(DHS) 작동 불량 배터리 제어 시스템(BMS) 오류 파워트렁크/파워테일게이트(PTG) 작동 불량 메모리 시트(IMS) 스위치 누락(택시 사양) LED 구동 모듈(LDM) 오류 변속단 변경 에러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능 설계 미흡 등 총 11건이나 된다.

급기야 최근에는 안전주행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결함이 확인돼 연달아 리콜에 들어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 연속 결함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리콜을 내달 2일부터 진행한다. 시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서 발견된 결함은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 주행 중 오르막 경사로에서 앞 차량의 정차로 인한 차량 정차 시 후방 밀림 현상이 발생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리콜 대상만 판매 이전 차량 포함 14316대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는 신형 그랜저(5136/ 미판매 433)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1409) 79대에서 확인된 결함 관련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결함 내용은 차량 제어장치와 주차센서 간의 통신 불량이다. 주차거리경고 기능이 미작동하고 이로 인해 후진 시 후방에 있는 물체와 충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분기 12925대가 팔리며 환경을 중시하는 가치소비를 리드(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1)하고 있다. 품질만 받쳐준다면 친환경차로의 전환 및 확대가 더 빨라질 수 있다.

그랜저라는 이름만 믿고 차를 구매하면 각종 결함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신형 그랜저의 출시 1~2년 뒤 쯤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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