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체적·정서적 돌봄 필요한 독거노인 위해 자사 AI 콜 플랫폼 ‘NUGU 비즈콜’ 활용..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약 체결
안정적 노후 생활 지원.. 올해 돌봄서비스 대상자 2만명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

(사진:S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 노인인구의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노인인구 중 특히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6.0%에서 2022년 20.8%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 

노인인구 중 특히 취약한 집단은 독거노인이다. 가족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독거노인은 경제상황이나 신체건강의 어려움도 있지만 정신건강도 매우 취약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들 중 노인 자살률이 높은 국가이며 독거노인의 자살률은 더 높다. 이들은 함께 사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따라서 이들을 다방면으로 돌봐야 하는 사회적인 책임이 우리에게는 있다. 

따라서 독거노인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회안전망으로써 '돌봄 서비스'는 중요하다. 이 돌봄 서비스를 통신회사는 어떻게 제공할까. SK텔레콤(SKT)은 자사의 AI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SKT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노인 안부 확인 등 업무에 자사의 AI 콜 플랫폼 ‘NUGU 비즈콜(biz call)’을 활용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15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T는 ‘NUGU 비즈콜’을 활용,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들의 안전 및 안부 확인, 생활지원사들의 돌봄 업무 진행상황 등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란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로서 독거, 조손, 고령부부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지원, 사회참여, 생활교육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SKT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NUGU 비즈콜을 활용해 겨울철 한파나 폭설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 안내 전화 4천700여통을 시범 운영했다. 또 올해 설 연휴에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600여명의 안부를 확인한 바 있다.

SKT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2만 명을 대상으로 혹서기·혹한기 안전 지침 안내, AI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 효과성이 검증되면 향후 전국 50만여명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생활지원사들의 직접 통화를 줄이면서도 노인돌봄 서비스 대상자들에게 시의적절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디지털 기술이 더욱 편리하게 개발되고 활용되어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종환 SKT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SKT가 보유한 AI와 ICT 기술력이 노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