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상화 기대감 반영...유럽, 동남아, 일본 등 여행상품 판매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객들이 증가하자 TV홈쇼핑 업계가 발빠르게 해외여행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사진: 롯데홈쇼핑)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복여행이었다면 올해는 수요가 회복되는 여행 정상화의 해가 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준비한 설 연휴 여행기간(120~24일 출발 기준) 기획 여행 상품을 15000여명이 예약했다. 이는 전년 설 연휴 대비 7015% 증가한 수치다. 참좋은여행이 판매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해외여행 상품의 출발인원이 총 843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6860명 대비 23%(1500여명)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설 연휴(20~24일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가 13000명으로, 전년도 설 연휴 대비 9181% 늘어났다. 설 연휴 상품이 대부분 예약 마감되는 등 여행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에 TV홈쇼핑 업계가 발빠르게 해외여행 상품 판매 강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날 TV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일본, 동남아, 유럽 등 해외여행 상품 편성 확대에 나섰다. 오는 14일 오후 630분 필리핀의 인기 휴양지 세부’, ‘보홀중 선택 가능한 교원투어 동남아 패키지를 시작으로 24교원투어 일본 패키지’, 28참좋은여행 동남아 패키지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1월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지난해 12월 대비 3배 이상 늘려 주 2회 꼴로 대폭 확대 운영에 나섰다. 오는 14일 일본 규슈 여행상품 판매에 이어 22일에는 유럽, 28일에는 동남아 등 패키지 여행상품을 지속 선보인다.

새해 첫날 하루 3회의 여행 방송을 진행, 크루즈 여행부터 스위스 일주, 서유럽 여행 등으로 주문금액 약 500억원의 성과를 거둔 CJ온스타일도 해외 여행 상품을 확대한다. 오는14일 일본 여행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15일에는 동유럽 패키지를, 22일에는 미국 동부와 캐나다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GS홈쇼핑도 올해 전년대비 여행상품 편성을 50%이상 확대한다. 특히 오사카, 큐슈, 오키나와 등 수요가 많은 일본 여행 상품 강화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수요 회복은 해외 각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가 본격화하고 휴가철이 맞물린 지난해 연말부터 감지됐다면서 여행 성수기 전형적인 인기 상품인 동남아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초()프리미엄 상품에도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가 억눌린 여행 심리가 터진 보복 여행의 해였다면, 올해는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여행 정상화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TV홈쇼핑들이 고객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근거리부터 프리미엄 패키지까지 차별화된 구성의 해외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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