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만9900원으로 요금인하하자 반나절 만에 LGU+ 동일가격으로 인하

▲ 5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월정액 요금을 5만원대로 인하했다.(사진설명;SK텔레콤 밴드 데이터 59/출처: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대한민국에 데이터 무제한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통3사 중 가장 늦게 LG유플러스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5만원대로 인하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요금인하를 밝힌 지 반나절만의 일이다. 앞서 KT는 지난달 8일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 5만원대부터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해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월정액 요금을 5만원대로 인하하자 반나절 만에 LG유플러스가 같은 가격으로 요금을 낮췄다.

SK텔레콤은 월정액 6만1000원인 '밴드 데이터61' 요금제 요금을 5만9900원으로 1100원 하향조정했다. 이에 LG유플러스도 기존 음성무한 데이터 6만900원에서 5만9900원으로 낮췄다.

이들 요금제는 음성·문자는 물론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 데이터량은 11GB지만 이를 모두 소진한 이용자는 매일 2G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마저 모두 사용하면 3Mbps 속도로 제어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3Mbps 속도는 SNS와 웹서핑은 물론 HD급 영상도 무리없이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 5만원대로 데이터 무제한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앞서 지난달 8일 KT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5만원대 데이터무제한을 시작했다. KT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10기가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이용자는 2기가를 추가 지급 받을 수 있다. 이마저 다 소진했을 경우는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5만원대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자세히 보면 6만원에서 100원 빠지는 것이다. 여기에 부가세를 포함하면 6만원대 후반 가격대”라며 “중요한 것은 계속 요금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곧 제 4통신사가 나오면 가격은 더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는 무제한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이 필요한 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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