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 계묘년 신년사 통해 “해외사업 확대 지속·강화...향후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고객들이 계속 찾는 브랜드 되겠다”
2023년 중점 추진사항 3가지...해외사업 확대 통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의 도약 천명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 신년사 없어...회계년도 7월로 변경 때문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한 LG생활건강은 이정애 사장이 신년사를 전한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의 신년사는 없었다./사진: 왼쪽 아모레퍼시픽 그룹 서경배 회장, 오르쪽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한 LG생활건강은 이정애 사장이 신년사를 전한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서경배 회장의 신년사는 없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계연도가 7월로 변경되면서 새해 첫 영업일에 진행되던 시무식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중점 추진사항 3가지를 밝히고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지난해 12LG생활건강 CEO에 내정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는 지속되고 강화되어야 한다""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고객가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 도약을 향한 강한 포부와 메시지를 신년사에 담았다.

이정애 사장은 CEO의 책임을 맡은 이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구상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시장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다"면서 향후 5년이나 10년 후에도 고객들이 계속 찾는 브랜드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2023년 중점 추진사항으로 시장과 고객 변화에 발맞춘 신선한 시도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 고객 가치 관점에서의 깊은 고민과 소통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이 사장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발맞춰 새롭고 신선한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그 가치를 높이 사겠다구체적으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정말 참신하다거나 ‘LG생활건강이 이런 특색 있는 시도도 하는 회사야?’하는 이야기가 사내 외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새롭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뒷받침하고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효능과 가치, 고객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아내는 패키징 등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브랜드의 진정성을 갖추는데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이는 어렵지만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국과 미국, 글로벌 뷰티 양대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중국 시장에 대해선 시장과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현지 유통기반 확대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하고  북미 시장에 대해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전략이다.

이 시장은 지금 말씀드린 일들이 의미 있는 성과와 역량 내재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업부와 해외법인 등 전 부서 우리 모두가 고객 가치 관점의 깊은 고민과 소통, 머리를 맞대는 노력을 훨씬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2023년 한 해에는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가 더 단단하게 성장하는 LG생활건강의 토대가 된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반면 아모레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밝히지 않았다. 회계연도가 7월로 바뀌면서 매년 진행해오던 새해 시무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오늘 신년사 관련 많은 문의가 있었다면서 회계년도가 7월로 바뀌면서 올해 신년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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