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릭의 강력한 곰팡이제거제와 아토세이브의 곰팡이 소화기, 퍼굿의 뿌리는 곰팡이제거제 등 3개 제품, 약알카리성으로 표시...알고보니 알카리성
블랙홀릭 강력한 곰팡이제거제, 내용량이 표시 용량보다 적어...아토세이프의 곰팡이 소화기 제조연월 누락

블랙홀릭·아토세이브 등 일부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의 표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블랙홀릭·아토세이브 등 일부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의 표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액성표시를 약알카리성이라고 표시해 놓고선 확인해 보니 알카리성이었고, 다른 일부는 내용량이 표시 용량보다 적었다. 어떤 제품은 제조연월 표시도 누락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블랙홀릭의 강력한 곰팡이제거제와 아토세이브의 곰팡이 소화기, 퍼굿의 뿌리는 곰팡이제거제 등 3개 제품은 내용액의 액성(pH)를 약알라리성이라고 표시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확인해 보니 이들 모두 알카리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블랙홀릭은 액성표시를 알카리성으로 변경했고, 퍼굿은 표시된 액성에 맞게 제품을 개선했다. 그러나 아토세이브는 개선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랙홀릭의 강력한 곰파이제거제는 내용량이 표시 용량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블랙홀릭은 내용량이 표시에 적합하도록 개선을 완료했다. 또 아토세이프의 곰팡이 소화기는 제조연월 표기를 누락했다. 그럼에도 아토세이프는 개선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곰팡이 제거용 욕실세정제 8개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항곰팡이 성능은 시험 대상 8개 제품 중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무균무때 곰팡이용(피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헨켈홈케어코리아) 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생활공작소) 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유한양행)홈스타 뿌리는 곰팡이 싹(엘지생활건강) 6개 제품은 제품 사용 후 곰팡이 포자가 증식하지 않도록 완전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토세이브의 곰팡이 소화기와 퍼굿의 뿌리는 곰팡이제거제는 곰팡이 포자가 증식할 수 있어 불완전사멸로 평가됐다. 특히 아토세이브의 곰팡이 소화기는 곰팡이에 세정제를 사용한 후에도 일부 곰팡이가 살아남았다.

세척성능에서는 시험 대상 8개 제품 중 우수한 제품은 없었다. 6개 제품은 양호 평가를 받았다. 브레프 파워 곰팡이용과 생활공작소 뿌리는 곰팡이제거제 등 2개 제품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과 알레르기 물질 표시, 용기 내구성은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100 mL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6.7배 차이를 보였다. 험대상 제품의 100 mL 당 가격은 뿌리는 곰팡이제거제(퍼굿)’21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강력한 곰팡이제거제(블랙홀릭)’3,6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에 최대 16.7배의 가격 차이가 났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