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부터 서울시 225개 정신의료기관에서 재난 심리지원 가능

서울시, ‘이태원 사고 관련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인력확충 및 상담 연계 

(사진:제보자/ 지난달 29일 이태원 사고가 있기 전 늦은 오후의 이태원역 모습,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사고 이후 시민의 빠른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 

우선, 서울시 225개소 정신전문의료기관에서 11월 3일부터 특별심리지원 서비스(우울, 불안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서비스는 사전 예약을 하면 받을 수 있으며  참여의료기관은 서울시 25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 전역 ‘재난심리지원 상담소’ 운영 전담팀을 구성, 합동분향소 2개소(서울광장, 용산구이태원) 내 ‘재난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즉시 운영하고, 25개 자치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상담소를 운영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가족 대상으로는 대면·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처를 회복해 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마음건강검진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치료 후에도 위험성 평가를 재실시하고 상담을 지속 실시해 유가족들이 심리적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간다.

부상자들은 입원 시 병원 내에서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을 적극 받을 수 있도록 협진을 활성화하고 마음건강검진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이태원사고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정신적 질병과 부상 및 그 후유증의 치료에 대해  무료로 지원한다. 

아울러, 이태원 사고를 직접 목격했거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간접 목격한 시민도 핫라인 1577-0199, 정신건강 관련 온라인 플랫폼(국가트라우마센터, 블루터치 등)을 통해 외상을 예방하기 위한 정보와 상담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한 경찰, 소방관, 구조참여자 등에  대해서도 심리지원센터(4개소),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집중적인 심리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분향소 내 재난심리현장상담소를 찾은 시민에게 심리적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이후에도 청년층 밀집지역 등 재난 스트레스 위험도 높은 집단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사고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20대 청년에 대해서는 11월 7일부터 자살예방센터에서 온라인 1:1 채팅상담소를 운영(18:00~21:00)해, 심리위기상담(불안, 죄책감 완화, 슬픔 등)을 사전예약제를 통한 카카오톡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 청년자살예방 플랫폼 ‘Y Run On’에 업로드된 정보에 접속해 온라인신청서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시민이 쉽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이태원 사고 관련 핫라인’(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을 운영 중이다. 1577-0199을 통해 심리지원을 받은 대상자는 이후에도 25개 정신건강복지센터 내 상담소에서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연계와 모니터링을 계속 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로 충격과 슬픔을 겪은 시민들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선적으로는 사고 현장에 있었던 시민분들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면서, "긴급하게 재난 심리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지원한 이후에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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