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사용 생활습관 개선 필요

▲ 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지난 달 2015년 5월은 대한민국 통신사 사상 가장 놀라울만한 획기적인 변화의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통신 시장에서 음성 문자 무제한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변화는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삶의 다른 모습들로 영향을 미쳐 나갈 것이 분명하다.

일명 데이터 중심 요금제라는 새로운 이동통신 요금제의 등장으로 음성 통화 사용량에 따라 요금제의 차등을 적용하고 선택하던 시대는 끝이 났다. 이제는 바야흐로 데이터의 사용량이 요금제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 것이다.

덕분에 기성 세대 가운데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50대 이상의 세대들은 적은 요금으로도 음성 문자 무제한의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실질적으로는 통신 요금 절감의 요인이 발생한 격이 됐다.

그리고 음성 문자 무제한 서비스는 이제 더 이상 집전화나 회사의 유선 전화가 별도로 필요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지역간의 요금 차등도 사라지고, 이동전화로의 통화 요금의 차등도 없어지니 이제 굳이 유선전화를 별도로 활용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회사에서 영업사원들의 통신요금을 지원해 주던 것들도 이제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처럼 음성 통화가 업무상 많이 필요하고, 문자 발송을 많이 사용하던 이들에게는 요금절감 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그들은 음성통화 사용량이 앞서 언급한 세대에 비해 월등히 적다. 이들은 문자 대신 카톡이나 기타 인터넷 메신저 사용에 훨씬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활용해 SNS를 즐기고 쇼핑을 하고 만화나 TV, 영화를 보는데 익숙하다. 심지어 무료로 제공되는 DMB TV는 수신 신호가 불규칙하거나 끊김 현상이 잦아 대신 인터넷 모바일 TV를 선호한다.

덕분에 그들의 데이터 사용량은 앞서 언급한 세대에 비해 엄청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50대 이상의 세대들이 한달 사용할 데이터 양을 단 하루에도 모두 사용하고도 모자를 지경이다.

따라서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젊은 세대들은 도리어 요금 부담이 더 올라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앞으로는 데이터 관리가 생명이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생활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우선 와이파이의 적극적인 활용 습관이 필수이다. 대한민국 어디에 가나 요즘 와이파이가 없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공장소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어 마음만 먹고 약간의 수고만 한다면 얼마든지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하여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앱의 업데이트를 반드시 와이파이 접속 상태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해 두는 것이 유용하다. 그렇게 하면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은 데이터 사용 상태에서는 업데이트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도한 데이터 사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잔여 데이터를 자주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자신의 잔여 데이터를 확인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냥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잔여 데이터를 자주 틈틈이 확인하고 메인화면에 확인하는 어플의 위젯을 깔아 둔다면 사용량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과도한 데이터 사용 습관을 좀 바꾸어 보고 싶다면 평소보다 낮은 데이터 요금제로 변경하고 대신 데이터 안심 옵션을 들어 보완한다면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데이터 안심 옵션은 약정된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고난 뒤에도 추가 요금 발생없이 낮은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기에 동영상이나 인터넷 음성통화 같은 고패킷 사용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카톡이나 간단한 모바일 서핑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데이터 요금제의 선택과 바른 데이터 관리 습관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알뜰한 통신 생활을 이루는 스마트컨슈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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