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지난달 13∼26일 신고된 의심사례에 대한 3차 전문가 검토 결과 발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국내에서 6건 추가로 확인됐다. 원인불명 소아급성간염은 지난 5월 이후 내원한 16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 중 간수치(AST 또는 ALT)가 500IU/L를 초과하며, A·B·C·E형 바이러스 간염이 아닌 경우를 말한다.
질병관리청(질병처)은 지난달 13∼26일 신고된 의심사례에 대한 3차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질병청에 따르면 이 기간에 사례 정의에 부합한 9건을 심층 검토한 결과 6건을 원인불명 의심사례로 분류했다. 나머지 3건은 주요 원인이 EBV 2건 , 다양한 원인(아데노바이러스, CMV, EBV, 엔테로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1건 등으로 추정됐다.
의심사례 6건 중 중 1건의 경우 환자에게 간이식이 필요해 간이식 후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다른 1건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대부분은 임상경과가 양호한 상태다.
앞서 1·2차 전문가 사례 검토에서는 총 12건이 신고 사례 중 7건이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의심사례로 분류된 바 있다. 이 중 아데노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2건이다. 7건외의 5건은 급성간염의 원인이 추정 가능한 사례다.
질병청은 앞으로도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의 국내 감시체계를 운영하면서 전문가들과 의심사례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영철 기자
sean306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