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중고차 거래량 감소... 반면 중고차 시세는 오히려 상승
‘레이’와 ‘더 뉴 레이’, 전월 대비 거래량 각각 62%, 70% 급감...시세는 전월 대비 무려 각각 11%, 20% 상승

중고차 매물 부족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고유가에 경차 시세가 크게 올랐다./사진: AJ셀카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중고차 매물 부족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에 경차 시세가 크게 올랐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주들이 차량 판매를 미루고, 신차 출고 지연으로 중고차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중고차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중고차 시세는 오히려 상승한 탓이다.

9AJ셀카의 8월 온·오프라인 내차팔기 거래현황에 따르면 8월 중고차 전체 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고,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3.6% 상승했다.

경차 시세가 크게 올랐다. 경차 매물 부족으로 전월 대비 평균 거래량이 급했지만 고유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하고 연비 효율이 높은 경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기 경차 모델인 레이더 뉴 레이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62%, 70% 급감했으나 시세는 전월 대비 무려 각각 11%, 20% 상승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공급 대비 늘어난 수요에 따른 평균 거래량 감소로 시세가 상승했다. 중형 SUV 인기 모델인 올 뉴 투싼스포티지 더 볼드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각각 15%, 44% 감소했으나, 시세는 전월 대비 각각 4%, 10% 상승했다.

반면, 일부 중·대형 세단 모델은 구매 수요가 줄어 거래량과 시세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스테디셀러 세단 쏘나타 뉴 라이즈아반떼 MD’의 거래량은 전월 대비 25%, 15% 감소했으며, 시세도 전월 대비 각각 2%, 7% 감소했다. 대형 세단인 그랜져 HG’도 전월 대비 거래량과 시세가 각각 23%, 3% 감소했다.

조성봉 오토허브셀카 대표이사는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차량 판매를 미루고, 신차 출고 지연으로 타던 차량을 판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고차 매물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중고차 시장 내 매물 감소로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만큼 차량 매각을 고민하는 차주가 있다면 가을이 오기 전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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