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쇼핑 경계 허물다..명품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체험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은 명품 구매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발란이 온·오프라인 쇼핑 영역 통합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발란의 첫 번째 매장 이야기다. 이곳에서는 앱에서 눈으로만 보던 명품을 입어보고, 착용하는 등 체험을 할 수 있다. 온라인 혜택을 그대로 적용해 결제도 할 수 있다. 구매한 제품은 직접 가져갈수도 배송을 받을 수도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 내부/ 사진: 전휴성 기자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자는 서울 여의도 IFC2층에 위치한 발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다. 당시 매장은 오픈전이라 고객들은 없었다. 대신 29일 오픈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손길이 바빴다. 매장은 생각보다 넓었다. 매장은 4가지의 숍인숍(Shop in Shop)느낌으로 메브랜드 로고가 볼드하게 구현된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로고매니아, 아미(AMI),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 MZ세대가 선호하는 컨템퍼러리 브랜드의 상품들을 취급하는트렌드럭셔리,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젊은 럭셔리 고객을 위한 스포티앤리치, 프라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 하이 럭셔리 브랜드를 판매하는 메종발란 등 4개 조닝으로 구성됐다.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 내부/ 사진: 전휴성 기자

발란 여의도점의 특징은 온·오프라인 쇼핑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은 필수다. 발란앱도 설치해야 한다.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상품이 있는 경우 직원을 부를 필요없이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식시키면 발란앱의 해당상품 페이지로 연결된다. 판매가격과 사이즈 보유 여부, 할인혜택 , 피팅룸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당연히 구매도 가능하다.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에서 명품 구매하는 방법/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기자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 발란 여의도점 쇼핑 방법을 체험했다. 우선 마음에 드는 상품을 선택한 뒤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프폰으로 인식하자 발란앱으로 연결됐다. 앱에는 판매가격, 구매할 수 있는 사이즈 등이 표시됐다. 옷걸이 모양의 버튼은 피팅룸 예약이다.6개 상품까지 피팅룸에서 입어보거나 착용해 볼 수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  중앙에 원통형 피팅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 전휴성 기자

스마트 피팅룸도 이용해 봤다. 매장 중앙에는 원통형 피팅룸이 있다. 피팅룸은 총 4개다. 이중 1개는 스마트 피팅룸으로 고객의 발란 계정과 연동된 정보를 거울에 띄워주는 스마트 미러기술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스마트 피팅룸에 들어서자 금색 양변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금 양변기 옆에는 큰 스마트 미러가 설치돼 있다.  스마트 미러옆 옷걸이에는 피팅을 위해 선택한 옷들이 걸려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 피팅룸 중 스마트미러가 적용된 피팅룸 모습. / 사진: 전휴성 기자

스마트 미러에는 발란앱의 정보가 표시된다. 준비된 옷 말고 다른 사이즈로 바꿔봤다. 스마트 미러에 표시된 화면에서 옵션을 변경했다. 직원이 다른 사이즈의 옷을 피팅룸으로 가져다 준다. 이번에는 직원 호출을 해봤다. 직원에게 다른사이즈를 부탁하자, 가져다 줬다. 피팅 후 셀카를 찍는 고객을 위해 셀카모드도 지원된다. 일반 피팅룸 이용시간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일반 피팅룸과 동일하다. 반면 스마트 피팅룸은 1회 이용시간이 30분이다. 이후 연장도 가능하다.

스마트 미러에는 발란앱의 정보가 표시된다./ 사진: 전휴성 기자

피팅룸을 이용한 뒤 구매를 결심했다면 발란앱에서 결제하기를 하면 된다. 이때 쿠폰 등을 적용하면 판매가격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을 바로 가져가길 원하면 픽업을, 퇴근 후 픽업을 원하면 예약 픽업을, 집으로 배송해주길 원하면 배송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 내부/ 사진: 전휴성 기자

무엇보다 이 매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진열상품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방, 모자 등 패션 소품을 직원 눈치 보디 않고 착용해 볼 수 있다. 이래서 체험형 매장이라고 하는구날하느 말이 절로 나왔다.

눈으로 명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시대는 끝났다. 발란 여의도점이 MZ세대의 명품 구매 성지가 될 날도 멀지 않아보인다.

서울 여의도 IFC몰 2층에 위치한 발란 여의도점 전경/ 사진: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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