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서프보드로 이국적인 해변 휴양지 포토존 연출
아이들에게 인기많은 식충식물 30여종 전시, 다양한 방식으로 곤충 사냥하는 관찰 기회 제공
다육식물 40여종 전시 및 특징, 관리법 등 자세한 다육식물 정보 제공 기회
사진전, 전시해설, 어린이물놀이터 개장 등 도심 속 여름나기 프로그램 풍성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 서울 도심 속 초록이 가득한 서울식물원에서 즐거운 여름의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전시온실 내 지중해관에서는 망가진 서프보드를 활용, 5개 국가의 국기와 랜드마크를 일러스트로 그려넣고, 바다 관련 소품들을 주변에 배치하여 마치 해변 휴양지에 온 착각에 빠질 듯 한 '해변 휴양지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열대관 연못 안에는 브라질 국기가 그려진 배와 멸종위기의 브라질 국조 ‘투칸’ 조형물을 설치,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변 휴양지 포토존은 9월까지 진행된다. 

또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식충식물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외에도 세팔로투스, 브로키니아 등 30여종의 식충식물을 전시해 다양한 방식으로 곤충을 사냥하는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스카이워크 하부에는 구형 조형물을 설치, 공중식물을 식재해 초록 지구를 연상케하고, 지중해관 로마광장의 꽃 분수에는 다육식물을 식재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식충식물 등 식물전시는 9월까지 진행된다. 

그리고 식물문화센터 1층 정원지원실에서는 여름을 맞이하여 다양한 모양의 다육식물 40여종을 전시하는 '모두 다, 다육' 전시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웅동자, 연필선인장, 백성, 방울복랑 등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들을 볼 수 있고, 더불어 원산지, 특징, 관리법 등 자세한 다육식물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다육식물전시 ‘모두 다, 다육’도 9월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식물문화센터 2층 프로젝트홀 및 마곡문화관에서는 사과, 돌, 물 등의 사물이 떨어지는 과정을 고속 연사로 촬영하여 중력을 거스르는 것처럼 연출된 안준 작가의 사진들이 전시 중이다. ‘AHN JUN : On Gravity’사진전이다. 이와 더불어 안준 작가의 작품세계관 및 출품된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전시 해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진 전시 해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해당 사진전은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어린이물놀이터가 8월 31일까지 열린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cm의 얕은수심으로 1일 6회, 오전 11시부터 16시 40분까지 매 시간 정각에서 40분 간 가동하고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휴장하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여름, 멀리 갈 필요없이 도심 속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에서 휴양지의 분위기도 느끼고, 전시도 보고, 물놀이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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