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도시철도, 지하철 1,2,7,9호선과 환승 가능 ... 서울서남권 교통편의 크게 개선
여의도 샛강역~관악산(서울대)역, 35분 걸리던 것을 16분으로 단축

서울 ‘신림선 도시철도’가 오는 5월 28일 개통된다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지하철 9호선 여의도 샛강역에서 서울대 정문 앞을 연결하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오는 5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신림선 도시철도는 서울 서남권 지역인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기존 버스로 35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16분으로 단축된다. 

신림선 도시철도의 특징은 ▲국내 최초 국산 신호시스템 적용 ▲향상된 전자기이온화장치 설치로 세균까지 살균 ▲서울시 최초 고무차륜 도입 ▲교통약자 ‘1역 1동선’ 확보 등이다. 

신림선은 양방향 무선통신을 통해 열차 위치, 속도 등을 제어하는 국산 신호시스템(KRTCS)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모든 전동차는 무인 운행이 가능하다. 단, 긴급상황의 신속한 대응과 승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개통 초 열차에 기관사가 탑승하고 역사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응급상황에 대처할 예정이다. 

각 정거장마다 실내공기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해 기존 대비 오염물질 포집을 54% 향상시키고, 유해물질, 냄새, 프롬알데하이드를 89~98% 감소시킨다. 특히 자외선(UV)과 친산화제 물질로 세균까지 살균한다. 

도림천변을 따라 급곡선구간이 많은 신림선 도시철도 지형에 맞게 서울시 최초로 고무차륜 전동차가 도입됐다.  고무차륜 전동차는 급곡선 구간에서 궤도와의 심한 마찰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 철제차륜 전동차에 비해 소음이 적어 이용자들에게 보다 더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아무런 도움 없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도록 내·외부에 엘리베이터를 설치, 신림선 도시철도 모든 역사에 ‘1역 1동선’이 확보됐다.  또, 모든 역사에 쇼파, 기저귀 교환대 등이 준비된 임산부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신림선 도시철도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기존 지하철과 동일(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하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를 적용받는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 서남권(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기존 도시철도와의 네트워크가 향상되어 서남권 지역의 교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 도시철도는 기존지하철 1, 2, 7, 9호선과 연결되어 서울 서남권지역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운행 소요 시간이 16분에 불과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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