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운영…대표 인기상품 14가지 스타일로 전시, 팝업스토어에서 제품 구매시 20% 할인 혜택, 포토스튜디오에서 무료 셀프사진 촬영 이벤트도
슬랙스 랩의 좋은 점은 "직접 입어 볼 수 있고 원단 소재 확인이 가능하다" , 아쉬운 점은 "여성 슬랙스가 너무 없어"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를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서울 성수역 근처에 문을 열었다. 바로 '슬랙스'만을 주제로 이루어진 팝업스토어 ‘슬랙스 랩(SLACKS LAB by musinsa standard)’이다. 슬랙스 랩은 누구나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슬랙스를 찾을 수 있도록 실루엣의 차이, 소재 디테일, 원단 컬러 등을 세심하게 분석해 계속 제품을 다양화 하겠다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 진심'을 고객들에게 전하는 곳으로 방문자는 특별 전시 공간 체험과 슬랙스 피팅 및 구매, 슬랙스 관련 이벤트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직접 만나는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과연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보던 것처럼 실제로도 좋을까, 구매로도 이어질까라는 궁금함을 가지고 한창 운영 중인 팝업 스토어를 기자가 다녀왔다.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랩, 어때 _ "직접 입어보고 만져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슬랙스를 찾을 수 있어 좋다", "여성 슬랙스 너무 적어 아쉬워 "
오는 22일까지 운영되는 무신사 스탠다드 슬랙스 랩(이하 슬랙스 랩)은 지하철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접근성은 좋은 편이었다.
슬랙스 랩은 누구나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슬랙스를 찾을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 공간 체험과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1층-전시 및 쇼핑 공간 ▲1.5층 - 포토 스튜디오와 피팅룸으로 구성돼 있다.
슬랙스 랩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전시 공간 'SLACKS: TO BE EXPANDED'을 만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슬랙스를 만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확장되는 라인업'이라는 주제를 어둠 속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표 슬랙스 입은 마네킹들과 거울, 영상을 효과적으로 배치, 이용해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 냈다. 쇼핑 보다 먼저 방문객들에게 무신사 스탠다드의 슬랙스 철학을 확실히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공간이었다.
전시 공간을 지나 '쇼핑 공간'으로 들어 가면 블랙과 화이트 컬러로 꾸며진 공간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대표적인 14가지 슬랙스 스타일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 펼쳐진다.
기자가 쇼핑 공간에서 좋았던 점을 꼽아 보면 우선, 인기있는 테이퍼드 핏과 와이드 핏을 비롯해 스트레이트, 벌룬, 배기 슈퍼와이드 핏 등 다양한 스타일의 슬랙스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리저리 둘러보기에 편리하다는 점이다. 꽤 많은 고객들이 쇼핑 중이었지만 번잡하지 않았다.
또한 이 곳에 진열되어 있는 슬랙스를 구입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 온라인 구매에는 없는 혜택이다. 슬랙스를 구매하면 매일 선착순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포켓 줄자(100명)와 무신사 테라스 성수 커피교환권커피 교환권 (200명)도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실제 내게 어울리는지 피팅이 가능하다는 점과 소재의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곳에서 기자가 만난 고객들도 이 점을 가장 만족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20대 커플 고객은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아왔다. 우리 둘 다 여기서 직접 입어보고 구매도 하려고 왔다. 온라인에서 보는 제품 설명만으로는 내게 진짜로 잘 어울리는지 알 수 없어서 막상 구입하려고 하면 망설여지는데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방문했다는 고객은 "딸이 슬랙스 구입을 하려고 하는데 소재를 봐달라고 해서 같이 왔다. 여기는 온라인에서 보는 사진만으로 알 수 없는 소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어 좋았다. 직접 확인해 보니 가격 대비 그다지 나쁜 소재는 아닌 것 같아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고객은 "친구랑 왔는데 오늘 5제품을 입어보고 서로 어울리는지 봐줬다. 내 경우는 온라인으로 볼 때와 실제 입어봤을 때 내게 어울리겠다 생각했던 제품이 달랐다. 당연히 실제 피팅해서 어울리는 슬랙스로 구매해 갈 것"이라면서 '무신사가 이런 오프라인 공간을 상설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슬랙스 랩 스태프도 "많은 고객들이 '직접 제품들을 보니 원단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신다"고 말했다.
쇼핑 공간에서 계단을 이용해 1.5층으로 가면 '포토 스튜디오'가 나온다. 누구든 자신만의 슬랙스 스타일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이다. 슬랙스를 착용하고 방문했거나 팝업스토어 현장 방문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게시하면 포토매틱(Photomatic) 촬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포토 SNS 이벤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포즈들을 취하며 사진을 찍고 즐거워 하신다. 꼭 무신사의 슬랙스를 구입하지 않아도 슬랙스만 입고 오면 참여할 수 있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며 좋아하신다"고 고객의 모습을 전했다.
슬랙스 랩을 둘러보고 나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시된 14가지 슬랙스 스타일 중 여성 제품은 극히 적다는 점이다. 실제로 여성 방문객들은 입어 볼 슬랙스가 거의 없다는 점에 허탈해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