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치아미백제 올바른 사용법 공개

치아미백제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가 망가질수도 있다.(사진: 식약처)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최근 미용목적으로 스스로 치아 미백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치아 미백을 위해선 의약외품인 치아 미백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의약외품이 아니거나 의약외품이라고 해도 치아미백제가 입안에 남아 있으면 치아가 약해지는 등의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사용방법이 중요하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치아미백제는 착색 또는 변색된 치아를 미백 기능이 있는 물질을 이용하여 원래의 색 또는 그보다 희고 밝게 만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성분은 주로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요소(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 이 성분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활성산소가 치아 표의 착색 물질을 분해하거나 제거하여 치아를 희고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치아 미백 방법은 치과에서 고농도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된 치아미백제를 바른 뒤 미백 전용 광선을 쬐는 전문가 미백, 치과에서 각 개인의 치아 모양의 본을 뜨고 그 안에 미백제를 넣은 다음 치아에 끼워 미백하는 자가 미백, 3% 이하 저농도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된 의약외품 치아미백제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하는 생활미백 등이다. 특히 생활미백은 표시된 용법·용량대로 꾸준히 사용하면 미백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젤형, 부착형, 치약형 제품이 있다.

시중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도 있고, 소비자가 손쉽게 자신의 치아를 미백할 수 있어 생활미백의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때 사용되는 제품이 치아미백제다. 그러나 치아미백제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에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치아미백제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일까. 치아미백제는 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할 때는 의약외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치아미백 직후에는 치약을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칫솔로 이를 닦고, 치아미백제가 입안에 남지 않도록 잘 헹구어 치아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과산화수소에 과민증이 있거나 치아교정 환자, 소아·청소년, 임부, 수유부는 치아미백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구강 내 감염, 치아 손상, 잇몸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치아미백제로 인한 자극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입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치아미백 후 잇몸 자극이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1~2일 정도 중단하면 회복되는데 만약 증상이 지속되면 미백제 사용을 중단하고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치아미백제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아미백제를 정해진 방법과 다르게 사용하면 치아가 약해지고 손상될 수도 있다제품의 종류에 따라 사용 시간, 사용 방법 등이 다를 수 있어 용기·포장이나 첨부문서에 기재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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