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두 달만에 신청자 450명 돌파, 전 연령층 이용 70~80대 53%로 가장 많고 60대(21%), 50대(10%) 뒤이어 

내년부터 저소득층 5000원 이용 비용을 무료로, 병원이용 잦은 1인가구 위해 연6회 이용제한 시범 폐지도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병원에 함께 갈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1인가구를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가 두 달 만에 신청자 450명을 돌파했다. 평균 서비스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96%를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이 가장 많았던 연령대는 70~80대로 53%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에 해당 서비스 내용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시는 두 달간의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시범사업 결과와 향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두달 간 서비스를 문의한 시민 2029명 중 450명이 병원동행서비스를 신청했다. 이중 327명이 이용 완료했고 나머지 123명은 사전예약건 및 진료스케줄 변동 등으로 향후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행 첫 달에 총 97명(11.30 기준)이었던 이용자가 두 번째 달에 2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연령별 이용실적을 조사한 결과(’21.12.27 기준), 20대 청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었다. 70대~80대가  53%로 가장 많았고 ▲60대(21%)▲50대(10%)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서비스 응답자 136명) ▲시기적절성 ▲신속성 ▲정보 전달력 ▲매니저 친절도 ▲금액적정성 ▲해결 도움도 ▲절차편리성 ▲인력 전문성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평균 만족도는▲ ‘매우 만족’ 96.3% ▲‘보통’ 3.4% ▲‘불만족’ 0.2%였다.

위와 같은 시범 사업 결과에 힘입어 서울시는 서비스 개선 계획을 내놨다. 우선,내년부터는 저소득층은 현재 5000원의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중위소득 85% 이하 적용, 단 2022년도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 이하 확대 적용). 무료 이용은 민간의 1/4 수준인 시간당 5000원의 비용도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또한 투석‧재활 등 병원 이용이 잦은 사람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연 6회 이용 횟수 제한도 내년에는 시범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한편,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집에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다. 어르신 위주의 기존 민간‧공공서비스와 달리 전 연령층, 누구라도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1인가구뿐만 아니라 다인가구라도 병원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주중(평일) 07~20시이다. 당일에도 3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09~18시)은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비용은 5000원이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콜센터(1533-1179, 일인친구)나 온라인(seoul1in.c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아직 사업시작 두 달여밖에 안된 시점이지만 1인가구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있어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의미있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개선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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