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마다 패션상품 히트상품 TOP 10 1위차지...일부 TV홈쇼핑은 10위 중 9위 ‘패션’
뷰피상품 세대교체, 가히 새로운 강자로 등극

올해 TV홈쇼핑에서 패션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사진: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각각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해 TV홈쇼핑에서는 패션상품의 독무대였다. GS·CJ온스타일·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 등 4TV홈쇼핑 히트상품 TOP 10을 보니 대부분 패션상품이 차지했다. 위드코로나 등으로 외출복 등 패션상품 구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뷰티상품에서는 가히가 대세 뷰티 제품임을 입증했다.

사진:GS샵 제공

13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의 올해 히트상품 TOP 10을 보니 패션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10개 상품 중 8개 상품이 패션상품이었다. 뷰티·건강식품 상품은 각각 1개로 체면을 세우는데 급급했다. 올해 1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집계된 히트상품 TOP10을 보니 1위는 패션 브랜드 모르간이 차지했다.모르간은 재킷, 수트 판매 부문 부동의 1위 브랜드를 넘어, GS샵 전체 TV상품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신규 패션 브랜드 또한 히트상품 TOP 10위에 대거 진입하며 패션의 명가’ GS샵임을 입증했다. 2위는 라빠아프로 지난해에는 1위였다. 올해 1단계 아래로 내려왔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총주문고객수 약 365만명, 총주문금액은 397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위였던 SJ와니는 올해 1단계 하락한 4위에 머물렀다. SJ와니의 누적총 주문금액은 5806억원이다. 5위는 지난해 론칭한 GS샵 독점 브랜드 브리엘이, 6위는 좋은 소재는 기본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받는 코펜하겐럭스, 8위는 지난해 3월 론칭한 후 약 2년 동안 누적 총주문금액 400억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르마스, 9위는 업계 최초 소재 특화 프리미엄 브랜드 쏘울’, 10위는 새내기 TOP10에 들어온 제이슨우였다.

뷰티상품 중 가히가 유일하게 히트 TOP10에 합류했다. 3위에 오른 가히는 지난해 11GS샵에 첫 론칭한 후, 초당 5초씩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재구매 고객수는 166000명이나 된다. 건강기능식품의 자존심을 세운 종근당건강은 올해 7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4위였지만 올해 3단계 하락했다.

GS샵 관계자는 “2021년 한 해 동안 GS샵에서는 단독으로 전개하는 대표 패션 브랜드들의 강세가 이어졌다고객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일상에서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뉴노멀(New normal)’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사진: CJ온스타일 제공

CJ온스타일은 올해 11일부터 1210일까지 집계한 히트상품 TOP 10을 공개했는데 CJ온스타일 역시 패션 천하였다. 뷰티상품 1개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상품이 패션이었다. 특히 CJ온스타일애서는 단독 상품 편식이 두드러졌다. 뷰티상품 1개을 뺀 나머지 상품 모두 단독패션 브랜드 상품이었다. 히트상품 TOP 10에 자리한 9개 패션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800만 건을 훌쩍 넘었고,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1% 신장한 수치다. 히트상품 TOP10을 보면 1위는 역대 히트상품 집계 이래 최초로 연 주문량 200만 건을 2년 연속 돌파한 더엣지가 차지했다. 연간 주문금액도 1500억원을 넘겼다. 주문건수는 215만이다. 2위는 주문수량 123만건을 기록한 칼 라거펠트 파리스, 3위는103만건을 기록한 셀렙샵에디션, 4위는 97만건을 기록한 지스튜디오(연간 주문액 8000억원), 5위는 66만건을 기록한 VW베라왕, 6위는 61만건을 기록한 세루티 1881 팜므, 7위는 58만건을 기록한 장 미쉘 바스키아, 8위는 54만건을 기록한 지오송지오, 9위는 42만건을 기록한 까사렐 순이었다. 특히 세루티 1881 팜므는 주문량 및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7%, 234% 증가하며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

뷰티상품으로는 유일하게 A.H.C가 주문수량 41만건으로 10위에 올랐다. 최근 TV홈쇼핑에서 폭풍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히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가히가 하반기부터 판매되다 보니 히트상품 TOP 10 순위에 들지 못했다그러나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차별화된 상품 시너지가 맞물리며 단독 패션 브랜드 총 취급고가 1조원에 육박했던 한 해였다. CJ온스타일은 내년에도 시즌과 고객 니즈에 발맞춘 빠른 기획력,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패션 명가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내년에는 패션 단독 브랜드 운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사업 단독 운영권을 획득한 브룩스 브라더스와 여성 명품 센존의 라이선스 브랜드 센존 블루라벨등 하이엔드급 브랜드를 통해 패션 고급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에서도 이날 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집계한 히트상품 TOP 10을 공개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패션 편식이 덜했다. 패션상품이 강세를 보였지만 뷰티상품도 2개나 포함됐다. 건강기능식품, 생활상품 등이 각각 1개씩 이름을 올렸다. 올해 히트상품 TOP 10 중 패션상품은 6개다. 우선 1~4위까지 패션상품의 독무대였다. 1위는 이상봉에디션으로 76만개가 팔렸다. 2위는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PB) 라씨엔토로 62만개가 판매됐다. 3위는 60만개가 팔린 제이바이가 차지했고, 4위는 안나수이로 57만개가 판매됐다. 6위와 9위도 패션상품이다. 6위는 43만개가 팔린 USPA, 9위는 30만개가 팔린 고비가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마스크 상품도 많이 판매됐다. 색상이 다양해 패션 마스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브랜드 아에르 마스크는 지난해보다 70% 이상 많이 판매되며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스테디셀러 화장품 브랜드인 ‘AHC’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 가히도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는데, 두 브랜드 모두 아이크림·마스크팩·에센스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 차지했다. 식품 상품으로는 돈가스·쪽갈비 등이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 옥주부8위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객들의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해 발빠르게 단독 브랜드,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에 적용한 결과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패션 상품 판매량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앞으로도 고품질과 트렌디한 디자인을 내세운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홈쇼핑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에서도 패션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집콕 관련 상품 수요가 높았다면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 의류 등에 소비가 집중됐다. 전년 대비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상품군은 식품과 패션으로 식품은 200%, 패션은 93% 증가했다. 특히 외출 빈도가 잦아지며 재킷’, ‘코트등 패션 아우터 주문량이 40% 신장했다. 상품군 별 평균 판매금액이 대형가전(25%), 명품/주얼리(15%) 생활용품(8%) 순으로 신장해 생필품은 최저가를 선호하나 고관여 상품은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올해 1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집계한 올해 히트상품 TOP10을 보면 9개 상품이 패션이다. 뷰티상품은 아예 명함조차 내밀지 못했다. 히트상품 1위는 3연 연속 1위자리를 지킨 라우렐이 차지했다. 올해 트위드 재킷’, ‘구스다운’, ‘핸드메이드 코트등 아우터 판매가 매회 방송마다 2만 세트 이상 기록해 매출(주문금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비버’, ‘벨벳’, ‘실크등 다양한 소재의 상품을 선보여 주문금액 1천억 원 돌파, 1457000 세트가 판매됐다. 2위는 배우 오연서를 새롭게 모델로 발탁한 롯데홈쇼핑 최초 단독 패션 브랜드 조르쥬 레쉬, 1408000세트를 기록했다. 이어 120만세트 판매 폴앤조 비버x캐시미어가디건, 롱코트 등 70만 세트가 팔린 ‘LBL’ 60만 세트가 팔린 가이거 51만 세트가 팔린 지프 45만세트가 팔린 캘린클라인 퍼포먼스 다양한 간편식 등 40만세트가 팔린 감나운 더키친 365만세트가 팔린 다니엘에스떼 35만세트가 팔린 몽벨 순이었다. 이중 9개 상품은 패션이다. 8위를 한 김나운더키친만 식품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는 이너웨어’, ‘가정간편식등 기본에 충실한 집콕상품 소비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웨어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관련 브랜드들이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으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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