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 179억 원 확보…2만2천명 추가 선정해 10개월간 월 20만원 지원
올 상반기 5천명 선정에 7배 이상 청년 몰려…대상자 확대로 정책수요 적체 해소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작년 5000명에게 처음으로 지원한 ‘청년월세’의 지원 규모를 올해 5배 이상 확대한다. 

7일 서울시는 올 상반기 5000명을 선정해  ‘청년월세’를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에 2만2000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개월 간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추경예산 179억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상반기 5000명을 선정하는 신청 공모에  7배 많은 3만 6000여 명의 청년들이 신청할 정도로 ‘청년월세’ 정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보고 이번에 대상자를 대폭 늘려 정책수요의 적체를 해소하고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번 하반기 청년월세 신청 접수는 오는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서울주거포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작년에 선정해 실제로 10개월 간 청년월세를 지원받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첫 설문조사('21.4.1.~19., ‘2020년 청년월세지원 수급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았다.  응답한 청년 1707명은 ▲주거(98.7%) ▲경제(95.6%) ▲생활(98.7%) 부문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주거 부문에선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6%가 주거비 부담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경제 부문에선 68.4%의 청년이 생활하는데 전반적으로 여유를 갖게 된 것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생활 부문에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됐다(32.2%)가 가장 높았고, 식생활 및 생활의 전반적인 면에서 개선을 경험했다(26.9%)가 뒤를 이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코로나 피해 장기화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중장년층도 자녀들에 대한 지속적인 주거비 지원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울시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주거비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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