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의 도약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 발표...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컨셉트 리차지’ 공개

볼보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 사진: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컨셉트 리차지(Volvo Concept Recharge)’/ 볼보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오는 2030년 전기차 회사로 전면 전환하는 볼보자동차(이하 볼보)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선두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와함게 볼보는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컨셉트 리차지(Volvo Concept Recharge)’도 공개했다.

지난 30일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개최된 테크 모멘트(Volvo Cars Tech Moment)’ 이벤트에서 완전한 전기차 회사로 전환을 위한 배터리 공급 계획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확대를 위한 계획 컴퓨팅의 중앙 집중화 차세대 안전 기술에 대한 계획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2일 볼보에 따르면, 우선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볼보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배터리 셀 기술 및 생산을 목표로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 개선에 나선다.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기술 선두 기업, 노스볼트(Northvolt)와 협력해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배터리 셀보다 50% 이상 에너지 밀도를 높여 향후 10년 이내에 1000km의 실제 주행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배터리 기술의 향상과 고속 충전 기술의 개선을 통해 충전 시간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또한 볼보는 100% 신재생 에너지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2025년까지는 다른 배터리 공급 업체들과도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가능한 경우 배터리를 재 제조하거나, 재사용할 계획이다. 에너지 저장과 같은 잠재적인 2차 활용 방안도 모색중이다. 폐쇄형 루프를 구축해 가능하면 수명이 다한 배터리의 주요 자재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기차는 잔여 전력을 전력망으로 재공급할 수 있도록 양방향 충전도 지원된다. 이를 통해 전기 생산 비용과 CO2 배출량이 일일 최고치에 도달하면 전력 망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반대의 경우 충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볼보는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확대를 위한 계획도 공개했다. 자체적으로 자동차. OS(VolvoCars.OS)’라는 명칭의 자체 운영 체제(OS)를 개발해 순수 전기차를 구동하겠다는 것이다. 자동차. OS(VolvoCars.OS)’는 차와 클라우드 전반에 거쳐 다양한 운영 체제를 통합한 하나의 일관된 소프트웨어다. 기본 운영 체제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 QNX, 오토사(AUTOSAR) 및 리눅스(Linux) 등이 포함된다. 볼보는 볼보자동차.OS 개발을 위해 개발자들이 고객의 동의 아래, 차량 센서 데이터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클라우드 기반 기능 등 차량 내부의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볼보차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계획 중이다.

볼보는 컴퓨팅의 중앙 집중화도 추진한다. 볼보는 앞으로 개별 기능과 시스템을 사내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강력한 코어 컴퓨팅 시스템(Core Computing System)에서 실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으로 비전 프로세싱(vision processing)과 인공지능, 일반 컴퓨팅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지원하는 3개의 메인 컴퓨터로 구성된다. 또 중앙화된 컴퓨터 제어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통해 볼보자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분리를 통해 신규 하드웨어 도입 주기를 단축, 신모델 출시 시 최신 하드웨어 탑재를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볼보는 차세대 안전 기술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고객 차량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안전 기준을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볼보는 고객의 동의를 받아 고객의 차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받는 것을 고려 중이다. 전 세계 수만 명의 운전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스트 트랙이 아닌 특정 지리적 위치에 대한 자율주행(AD, autonomous drive) 기술의 안전성을 더 빨리 검증하고 확인해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의 개선 및 새로운 기능을 신속하게 진행, 차의 안전성을 단계적으로 더욱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볼보는 데이터 수집을 위해 200 페비 바이트(22,500만 기가 바이트) 이상의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 또 차세대 순수 전기차에는 루미나가 개발한 라이다(LiDAR) 기술과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자율주행 컴퓨터로 구동되는 최첨단 센서를 표준으로 탑재한다.

볼보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결합해 최적화된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단순한 사용자 경험 환경 구축에도 나선다. 운전 중 관련성 수준에 따라 정보를 명확하게 분리,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고해상도 주행 화면은 운전 중 가장 중요한 정보인 속도와 배터리 전력 잔량 등을 보여주며 주요 정보의 경우 HUD로 출력함으로써 운전자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다.

차세대 볼보차에는 고품질 콘텐츠와 가독성 높은 정보, 반응도 높은 상호작용을 제공하는 대형 중앙 터치 스크린이 도입된다. 고객에게 필요한 모든 기능을 터치 또는 음성 명령으로 쉽게 작동해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 내부의 화면과 함께 모바일 기기 연결성도 제공한다. 휴대전화를 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볼보자동차 앱(Volvo Cars app)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내 온도 제어 뿐만 아니라 충전소 검색과 요금 지불, 스마트홈 기기와의 연결 등이 가능해진다.

볼보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s),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 볼보

볼보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s), 하칸 사무엘손(Håkan Samuelsson)볼보는 오는 2030년까지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94년 역사상 가장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지금은 이러한 발전에 있어 흥미로운 시기로 원활한 연결성,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표준, 그리고 수준 높은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순수 전기차에 대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컨셉트 리차지(Volvo Concept Recharge)’/ 볼보

이와함께 볼보는 이날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비전, ‘볼보 컨셉트 리차지(Volvo Concept Recharge)’도 공개했다. ‘최소한의, 그러나 더 나은(less but better)’이라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유산을 기반으로 탄생한 컨셉트 리차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패밀리 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특히 순수 전기차를 위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개선하고 배터리 팩을 수용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체 바닥 전체를 배터리 팩으로 배치해 휠 베이스 및 휠 크기를 확대해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낮게 설계된 후드와 새로운 시트 포지션, 최적화된 루프 형태 등을 통해 SUV 모델이 지닌 높은 시야를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공기역학 효율성을 개선했다.

컨셉트 리차지/ 볼보

또한 컨셉트 리차지는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남은 요소들 역시 보다 정밀하고 선명해진 형태의 새로워진 볼보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우선 전면 그릴은 시그니처 토르의 망치(Thor’s Hammer)’를 재해석해 방패 모양과 같은 구조로 대체됐다. 여기에는 야간이면 메인 램프 구성이 드러나는 형태의 최신 HD 기술이 적용된 순수 그래픽도 포함됐다. 또 다른 볼보의 상징인 수직형 리어 램프는 빠른 크루징 속도로 전개되는 날개 세트 형태로 재창조돼 전반적인 공기 역학을 더욱 향상시킨다. 실내는 평평한 차체 바닥을 통해 더 많은 공간과 개선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중앙 터치스크린은 차세대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해 15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논리적이면서 직관적인 기술과 깨끗한 라인, 지속가능한 천연 소재의 광범위한 사용 통해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특징인 평온하면서도 차분한 실내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컨셉트 리차지/ 볼보

이 밖에 컨셉트 리차지에는 안전한 자율 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루미나(Luminar)가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가 루프에 탑재돼 자동차 주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볼보 디자인 총괄(Head of Design), 로빈 페이지(Robin Page)컨셉트 리차지를 통해 우리는 완전히 전기적인 미래로 나아가면서, 현대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볼보 디자인 DNA의 뿌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고객이 기대하는 볼보의 순수 전기차에 모든 것으로 이러한 철학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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