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30일 개정·공표

앞으로 양념고기 등을 세척해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앞으로 양념고기 등을 세척해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음식점 조리장에 설치류 및 그 배설물이 발견되는 경우 과태료가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30일 개정·공표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 양념에 재운 불고기, 갈비 등을 새로이 조리한 것처럼 보이도록 세척하는 등 재처리하여 새로운 양념에 버무려 다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또한 식품운반업 영업자가 냉장·냉동식품 운반 시 온도계의 온도를 조작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장치(일명 똑딱이’)를 설치하는 것도 금지된다.

음식점에서 설치류 및 바퀴벌레 등의 유입을 방지하도록 의무화하는 시설기준이 신설되고 설치류 및 그 배설물이 발견되는 경우 과태료가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반면 식품제조·가공업자가 제조·가공 과정에서 반제품에 제품명’, ‘제조·반입일자’, ‘보관기한등 안전 식별 정보를 표시하면 일시적으로 외부 창고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식품제조가공업자가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 축산물가공업 등 다른 영업을 같이하는 경우 해당 영업소 창고를 공동사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식품운반업자가 염수로 냉동된 통조림제조용 어류를 식품의 기준규격에 따른 보존유통기준에 적합하게 운반하는 경우, 냉동 적재고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식품안전관리는 강화하고, 변화되는 유통소비트렌드에 맞춰 영업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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