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암사동~구리시 토평동 1280m, 서울시 도시철도 네 번째 한강하저 통과
12.9㎞에 환승정거장 2개소 포함 6개소 정거장 설치, 66% 공정률, ‘23년 완공 목표
“별내→잠실, 17분 단축,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 좋아질 것 기대”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건설사업 위치도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오는 2023년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에서 서울 잠실까지 지하철 8호선(별내 연장선)으로 27분 만에 주파 가능해 진다. 이를 위한 공사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오후 강동구 암사동과 구리시 토평동 구간의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1280m 터널이 관통된다. 

28일 서울시는 서울 암사동 암사역에서 별내역(경춘선)을 연결하는 서울 도시철도 8호선 연장(별내선)구간 중 강동구 암사동과 구리시 토평동 구간의 한강하저를 통과하는 1280m 터널을 이날 15시에 관통한다고 밝혔다.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서울시 구간 도시철도는 ▲도시철도 5호선 광나루역~천호역▲마포역~여의나루역,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서울숲역에 이어 ▲도시철도 8호선 연장구간이 네 번째다.

도시철도 8호선 연장(별내선)구간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8호선 종점역인 암사역(강동구 암사동)을 시작으로 한강 하부를 통과해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까지 12.906㎞에 구리역(경의중앙선), 별내역(경춘선) 등 환승정거장 2개소를 포함한 정거장 6개소가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1조 3403억 원이다.

전체 6공구 중 암사동과 한강 하부를 지하로 통과해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1~2공구(3.72㎞)는 서울시가 맡아 시행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5214억 원으로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21년 6월 현재 6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별내선 한강하저터널은 상‧하행 분리터널로 지난 2019년 12월부터 구리시 토평동에서 쉴드TBM 터널공법으로 터널 굴착공사가 착수돼 9개월 만인 지난 지난 해 8월 하행선(강동구 암사동 방향)이 관통됐다. 또, 장비해체·이동 및 보수 후 같은 해 12월부터 구리시 토평동에서 상행선(강동구 암사동 방향) 굴착공사가 시작되어 7개월 만인 이달 관통한다.

쉴드TBM 터널공법(Shield Tunnel Boring Machine)은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암반을 잘게 부숴 수평으로 굴진한 후 공장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세그먼트)을 조립해 터널을 시공하는 방법으로 직경 7.66m, 길이 10.7m, 무게 392톤의 초대형 쉴드TBM 장비가 사용됐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남양주시 별내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기존 도시철도 노선 이용시 보다 약 17분 정도 단축된다”며, “남양주시 별내와 구리시를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바로 연결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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