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비위생 치킨 배달음식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실시한 점검에서 23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난 것. 이중에는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포함됐다. 이는 식약처가 17개 지자체와 함께 치킨 배달음식점 중 영업장 위생이 취약할 우려가 있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 3664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적발율은 0.6%다.

28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23곳 중 건강진단 미실시 15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생관리 미흡(6개소), 조리장 내 폐기물 용기 미비치(1개소),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개소) 순이었다.

위반내용을 업체별로 보면, 건강진단 미실시의 경우 ▲아무때나치킨(대구 북구 노원로 소재)▲옛날통닭(인천 남동구 경인로 소재) ▲자담치킨호프(인천남동구 서판로 소재)▲치킨멤버(인천 남동구 구월로 소재)▲깻잎두마리치킨(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처갓집양념치킨 하남점(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반월로 소재)▲원조옛날시골통닭 대전노은점(대전 유성구 왕가봉로 소재)▲페리카나치킨 원내점(대전 유성구 진잠로 소재)▲돈치킨(울산 남구 삼호로 소재)▲코코들세마리치킨(울산 남구 문수로 소재)▲옛날통닭(충남 보령시 상설시장길 소재)▲치킨마루 보령명천점(충남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소재)▲황가네깨통닭(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송원바베큐치킨 산정점(전남 목포시 원산로 소재)▲수일통닭 북항점(전남 목포시 원산로 소재) 등 15개 곳이다.

위생관리 미흡으로 적발된 업소는 ▲반월닭강정치킨(충남 보령시 전화로길 소재)▲국대후라이드 치킨 전주평화동점(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호식이두마리치킨 신시가지점(전북 전주시 완산구 소재)▲동근이숯불두마리치킨 소답점(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재)▲썬더치킨 팔용1호점(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재)▲치킨마루신 서귀포점(제주 서귀포시 신동로 소재) 등 6곳이다. 이밖에 꼬레랑옛날치킨(인천 부평구 장제로 소재)은 조리장 내 폐기물용기 미비치로 BBQ대 연못골점(부산 남구 수영로 소재)는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지자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달음식점에서 이용하는 치킨 배달 용기·포장 8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