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1일 최민정씨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이 각하된 내용의 외신 기사를 언급하면서 “great news!” 게재 논란... 뉴스포털에 각 언론사 기사로 도배
14일 뉴스검색에서 완전 사라져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매체 해당기사 삭제 고발 및 공분

사진=SK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씨 SNS 화면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인 최민정 씨의 SNS 계정 문구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이와 관련된 언론매체들의 기사 삭제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주요 언론매체들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최근 개인 SNS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이 각하된 내용의 외신 기사를 언급하면서 “great news!”라고 게재했다. 최씨의 발언은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에 포털사이트에 뉴스를 송출하는 언론사들이 이 소식을 퍼다 날랐다. 논란이 커지자 최씨는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포털사이트를 도배할 만큼 많았던 관련 기사들이 완전히 사려졌다는 점이다. 14일 기자가 11일 포털을 도배한 최태원 SK회장 차녀, 일제 장제징용 손배소 1심 각하 소식에 그레이트 뉴스등을 포함 이와 유사한 제목의 기사를 찾기 위해 포털사이트 뉴스검색에서 “SK그룹 최민정”, “최민정”“최태원 SK회장 차녀”, “그레이트 뉴스등을 검색해 봤더니 이와 관련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포털 다음에서는 몇 개의 기사만 존재했다. 주말을 지나자 그 많던 기사가 사라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것과 관련해 언론들이 기사를 만들었는데 줄줄이 삭제가 되고 있다...대기업이 기사 내려 하면 대 내리는 줄 아냐, 이럴줄 알았는데 다 내림이라고 주장하며 한 언론매체의 기사 링크까지 걸고 언론매체들의 기사 삭제를 고발했다.

사실 그 많은 언론 매체의 기사가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대부분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능성은 명백한 오보라서 기사를 삭제하는 것과 광고비를 받고 기사를 내리는 것 두가지다. 이 둘다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된 방법은 아니다. 만약 오보라면 정정기사를 통해 바로 잡아야 한다. 한번 보도된 기사를 삭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많은 기사들이 오보였을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이번 건은 광고비를 받고 기사를 삭제한 것에 무게가 실린다.

이렇다보니 SK 최씨의 그레이트 뉴스 논란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언론매체들의 기사삭제가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기사 삭제를 고발한 게시물에는 대기업에 대한 충성스러운 언론의 을질”, “대단하다. 이게 나라냐”, “반어법이 아닌가 보다, 기사 삭제 뜨는 것 보면”, “해군까지 나와서 저런거면 ..전쟁이라도 터지면 어떻게 할지 예상이 되네” ,“진심이 었단 말이지” ,“정체 드러내서 고맙다등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입장에 대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일본에 대대적인 투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전문 지주사인 SK를 비롯해 SK머티리얼즈, SKC, SK실트론 등에서 각각 100억엔씩 출자해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법인 'SK Japan Investment(가칭)'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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