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후 섭취 권장...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섭취 가능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식전보다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섭취도 가능하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최근 장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수요가 증가추세다. 그러나 댜앙한 제품이 출시되다보니 어떤 제품을 섭취해야 되는지 고민이 생길 때가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장 건강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받으면서 급속히 성장 중이다. 생산실적으로 보면 지난 20172174억원이었던 것이 20194594억원으로 약 2배 이상 성장했다. 문제는 워낙 다양한 기능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출시되다 보니 올바른 선택이 어렵다는 점이다.

7일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가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은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코 상태 개선에 도움,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 체지방 감소에 도움 등이다. 제품에 따라 일일섭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전 연령층이 모두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식이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장 건강 등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등 취약집단에 속하거나, 특이체질이거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항생제 등 약물 복용 시에는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언제, 얼마동안 섭취해야 하는 걸까. 사람마다 건강, 영양 상태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획일적인 섭취 시간과 기간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하여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꾸준히 섭취해야만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장기간 섭취했는데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일일섭취량이 1~100CFU 정해져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기 때문에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항생제 복용 이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 임산부, 고령층은 설사, 복통 등의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개인의 건강상태 및 체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섭취 후에 설사, 불편감, 발진 등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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