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로고 및 사이트 주소에 브랜드명 포함...소비자로 하여금 공식홈페이지로 오인
SNS통해 할인 광고로 유인...먹튀 등 소비자피해 급증

아미 사칭 온라인쇼핑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 아미 사칭 SNS 광고/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유명 패션 브랜드 아미(ami)’를 사칭한 온라인 쇼핑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아미라는 브랜드명과 로고를 도용해 마치 공식쇼핑몰인것처럼 속이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할인광고를 노출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아미 사칭 온라인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3~4, 2개월간 27건이나 발생했다. 3월에 4건이던 것이 423건으로 5.8배 급증하는 등 갈수록 피해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해당 온라인쇼핑몰이 아미를 사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쇼핑몰은 아미 로고를 홈페이지 화면에 게시하거나 사이트 주소에 브랜드명을 포함해 소비자가 공식홈페이지로 오인하게끔 하고 있다. 특히 이 쇼핑몰은 대부분 SNS 플랫폼내에 할인광고를 노출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아미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 27건 중 63%에 해당하는 17건이 SNS 광고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했다.

소비자피해는 예상대로 계약취소·환급 등의 거부 및 지연 17(6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 폐쇄4(14.8%), 오배송계약불이행관련 상담이 각각 2(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미 사칭 온라인쇼핑몰 메인 화면/ 사진: 한국소비자원 

문제는 이러한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는 브랜드품목만 바꿔 해마다 비슷한 방법으로 소비자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한국소비자원은 펜디 , 젠틀몬스터 , 레이밴 등 유명 브랜드 사칭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소비자 피해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따라서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게시된 사기의심 사이트 목록과 대조하고, 사업자 정보(주소, 연락처, 공식 홈페이지 여부 등) 유사 피해 사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만약 유명 브랜드 사칭 사이트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 시 입증자료(거래내역, 메일내용, 사진 등)를 구비하여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 및 클레임을 신청하여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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