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 미실시, 서울역 등 8개 주요역사 집중방역
노숙인시설 코로나19 전수검사, 선별진료소‧감염병 전담병원 지속 운영 등
취약․소외계층 대상별 맞춤 지원, 취약어르신 안전확인 및 비상연락체계 구축·운영

(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이번 설 연휴 서울에서는 대중교통의 막차시간 연장은 실시되지 않는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도 없다. 시립 장사시설의 실내 봉안당도 폐쇄하고 시립묘지 경유 무료 순환버스도 운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에서는 올해 설 연휴기간 동안에는 코로나 19 재확산을 막기위해 ‘고강도 방역’조치들이 시행된다. 

우선, 방역을 위해 가족과의 만남을 비롯한 모든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이번 설 연휴에는 처음으로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이 없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도 이번 연휴에는 없다.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6~7일 및 11~14일 기간 동안 시립 장사시설실내 봉안당을 폐쇄해 ‘온라인 성묘’을 유도한다. 시립묘지 경유 무료 순환버스의 미운영, 5인이상 성묘금지 등 조치를 SNS, 카카오 알림톡, 보도자료,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린다.

또한 설 연휴동안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는 지속 운영된다. 최근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는 노숙인 시설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 3일부터 연휴 전인 9일까지 대한결핵협회 서울지부와 연계하여 서울시내 전체 37개 시설에 ‘찾아가는 검사’ 방식으로 시설 이용 노숙인과 종사자 전원을 검사한다. 

아울러 설 특별방역 대책기간(2.1.~2.14.)에는 대형쇼핑몰,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또 서울역, 고속터미널 등 주요 8개 역사에는 방역인원을 집중 투입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지하철‧버스 방역도 지속한다. 지하철은 입고 시마다 소독하며 역사 화장실 등은 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버스 차량 내부는 매 회차 시 내부 분무 소독을 실시하고, 승차대 구조물은 주1회 방역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숙인시설에서는 전통놀이 등 명절맞이 여가활동은 자제하고 차례상 차리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된다.  쪽방촌에서는 마을잔치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단체식사는 금지하고 도시락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3종 복지관(노인‧장애인‧종합)의 주요 명절 프로그램 또한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한다. 설맞이 특식, 명절키트(떡, 한과 등), 후원물품 등을 각 지역복지관 서비스 대상 가정으로 개별 전달한다. 연휴 전‧후 취약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한다.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총 3020명을 동원,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돌봄 필요 어르신 3만3939명 대상 유선 및 방문 안전 확인을 실시한다. 또한 응급상황  대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여 어르신의 안전한 설 나기를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10일 18시부터 15일  9시까지 서울시청 1층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 꼭 지켜주시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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